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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보면 전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영원히 치워 놓을 수는 없는, 그런 좀 사소한 문제-그럼에도 그런건 막상 잡으면 꼭 잘 풀리지 않는다-로 고민해야 하는 그런 날이 있다.

모두들 황당해하며 진지하게 고민하면서도 한편으론 너털 웃음이 나는 날. 오늘이 딱 그런 밤이다.

그럼에도 일요일밤을 한소리 투덜거림 없이 자발적으로 지새우고 있는 이들의 시간, 조만간 또 어느 가장자리 추억이 될 그들의 그 허탈했던 밤을 기록으로 남겨 주고 싶어서..

한달 전쯤인가? 오래간만에 친구를 만났는데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 대학 방송국에 있을 때 작품을 만든답시고 추운 겨울 장비를 이고 하늘공원에 몇 번이나 오를 때였는데, 추워서 빨리 내려갔으면 좋겠는데 나는 사진 찍는다고 돌아 다녀서 순간 너무나 짜증이 났었더란다.

그 때 내가 "이 모든게 추억이 된다"는 양의 이야기를 했던 모양인데, 몇 년 뒤 정말 그 때 그 사진들을 들추어 보니 그렇게 아련할 수가 없더란다. 사진 속 장면은 물론 그 때 우리의 대화나 짜증이 난 그 상황들까지도 전부 다.

그 때나 지금이나 나는 시간의 기록을 너무나 사랑한다. 내 기억력이 심하게 나쁜 탓에 언제부턴가 시공간의 한 장면을 사진 한 장으로 고이 접어 먼 훗날의 나에게 보내 놓는 일이 익숙해졌다.

지금으로부터 7-8년 전 처음으로 세상 걸음마를 시작하던 나와 나의 동료들에 대한 기록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애석하게도 나는 돌아보고픈 나의 시공간을 제대로 펼쳐볼 수가 없다. 그런 연유로 위자드웍스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했던 일은 기록을 위한 작업이었다.

사진 라이브러리를 만들고 우리의 소소한 일상과, 함께했던 사람들의 다양한 표정들을 많이 남겨 놓았다. "B2B 고객사 성능 향상을 위해 어떤 로직을 쓰는 것이 보다 효율적인가?"라는, 긴 시간 속에서 보면 참으로 '하찮은' 논쟁을 벌이고 있는 지금 저 사진 속 진지한 표정도, 이제 또 라이브러리로 들어가 먼 훗날의 그들을 기다리게 될 것이다.

사장으로서 내가 해줄 수 있는 일들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나와 함께하는 이들이 언젠가 '함께했던' 이들이 되었을 때 나는 어떤 이로 기억되어야 하는가? 나는 아직 그릇이 부족해 정답을 알지 못한다. 정답을 얻기 위해 얼마나 걸릴지도 모르고, 실은 이런 질문들에 정답 같은게 있는지 여부 조차 알 수가 없다.

인생은 길기 때문에 당연히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 나는 매번 내가 새로 벌일 판에서 한 가지씩을 더 잘한 사람이고 싶다. 그런 내게 이번 판의 화두는 사람이다. 서로 의견을 묻고, 모든 것을 믿고 맡기고, 함께 웃고 책임지는, 그런 사람 냄새나는 판을 한 번 만들어 보고 싶다. 굉장히 어려운 화두이고 얼마가 걸릴지 모른다. 하지만 어려운 시간을 만나면 만날수록 더욱 끈끈해지는 우리를 보며 나는 그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되었다.

사람. 그 어려운 화두를 깨닫게된건 얼마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시작은 사진 라이브러리를 만들던 그 날 부터였던 것 같다. 벌써 일 년 반 째 그득그득 쌓아 놓은 작은 실천들이 내게 이번 판의 행복을 깨닫게 해준 것이다.


Posted by 미스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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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팟 날씨

관심과 무관심 2007. 11. 2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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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자드닷컴 날씨 위젯의 60여 가지 출력 가능한 날씨 종류들 중에 똑같은 날씨가 연달아 뜬건 처음인 것 같다. (사실 처음은 아니겠지만 의식적으로 느낀건 처음) 역시나 시시콜콜한 이야기지만 마치 무슨 슬롯머신 땡겨서 같은 그림 나온 것 같은 그런 기분이어서 캡처.

해 맑은 날씨처럼 여러분의 기분도 '맑음'이었으면 좋겠네요 :)



Posted by 미스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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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한국의 VC 얘기를 좀 길게 하려고 했는데 이야기 시작하면 쉽게 답이 나오는 문제도 아닌 것 같고.. 하여 다시 마음을 접는다. 이런지가 벌써 일년은 된 것 같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정말 많은데, 막상 용기 내어 말을 꺼내기가 쉽지 않네.

한국의 창업자들이 부족하다 이야기하지만 아무리 부족함을 인정하며 머리를 이리 굴리고 저리 굴려 보아도 정말로 우리만의 잘못은 아닌 것 같다. 한국의 VC는 엄밀히 말해 Venture Capital이 아니다. 'Venture'다운 모험은 커녕 이미 산전수전 다 겪고 90% 성공확률을 보이는 기업에나 벤처투자 생색내며 돈이 들어간다.

10만불 백지 수표를 첫 날 만난 자리에서 끊어주며 "우선 서버부터 마련하라"고 했다는 구글의 첫 사업 이야기? 그런걸 꿈꾸며 창업하는 한국의 젊은 창업자들이여, 그건 <The Google Story>에나 나오는, 한국에서는 <The Fairy Tale>과 같은 이야기라는 점을 시작 전부터 아주 아주 차갑게 명심하라.

그러나 이 업계에서 창업을 준비하거나 시작하는 이들에게 부족하나마 한 마디만 하자면, 당신들의 사업 계획이 부족하다거나 수익모델이 부재하다거나 서비스가 영 신통치 않다거나 시장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류의 이야기를 듣는다면 반은 믿고 반은 그냥 과감히 흘려 버려라. 실행에 옮길 용기도, 믿고 베팅할 베짱도 없는 이들이 하는 이야기 따위 차라리 못들은척 잊어 버려라.

고민을 해도 내가 더 많이 한다. 고생을 해도 내가 한다. 젠장, 돈 없으면 라면 먹지.
그냥 우리, 생각한 대로 지르고 보자.

VC 찾아 다니며 굽신거리던 일 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건 아무 것도 없더라. 차라리 그냥 우리 누구 앞에서나 가슴 쫙 펴고 하고 싶은거나 실컷하며 멋지게 웃겨주자.

"그래, 이 바닥에 우리 같은 놈도 있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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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오후 8시 30분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지.


저런 모습, 솔직히 멋있진 않다.
하지만 나는 사랑한다. VC는 백년 가도 못 느낄 창업자들의 그 이유없는 가슴 뜀박질을.


Posted by 미스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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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네이버 웹편집기’ 표절 논란 시끌

시끌시끌하답니다.. nhn 홍보팀만 시끌시끌한건진 아닌지 모르겠지만..

서로 좋은게 있으면 벤치마킹하고, 상대방의 훌륭한 점을 인정하고
내 것을 개선시키는 활동은 웹서비스 업계에서 익히 자연스런 활동이 아닌가 합니다.

기능, 이름만 유사할 뿐 다음이 새로 코딩해서 서비스 시작하는데 대해
네이버가 그렇게 발끈할 이유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Posted by 미스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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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글을 읽어보길 바란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252595.html

네이버의 최휘영과 홍은택. 다음의 석종훈. 두 주요 포털이 경영진으로 베테랑 기자 출신을 앉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들은 향후 미디어가 어떤 식으로 진보해갈지 포털이 겉으로 보이는 단순함에 비해 훨씬 주도면밀하게 꿰뚫고 있으며 따라서 당연히 변화하는 미디어 세태의 중심에 서려고 한다.

이번 김포외고 사건에 대한 홍은택 이사의 관점을 담은 이 글도 그래서 더욱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그는 여론 형성의 주체가 기성 언론으로부터 포털로 넘어 왔다고 확신한다. 특히 이번 사건의 경우 기성 미디어의 의제 설정 마저 포털(카페)이 주도했다고 이야기한다.

그가 기고한 내용은 극히 일부일 것이다. 단지 벌어지고 있는 현상일 뿐이고,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펼쳐갈지가 진짜 미디어의 미래다. 내가 볼 때 정말 공포다 공포. 정보 수용자는 포털 덕에 갈수록 편리하게 정보를 소비하게 될 것이고 정보 생산자는 자기 정보를 소비시키기 위해 포털에 더욱 종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포털은 이런 미디어 지평을 이용해 권력을 얻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언론 권력은 물론이거니와 (지금 홍 이사가 제시한 사례가 이야기하는) 일종의 시민 권력까지도.

대단한 꿈이지 않나?
그리고 네이버라면 충분히 꿈꿀 수 있는 꿈이고.

시민 권력이 형성될 수 있는 광장을 만드는 기업 nhn.
다시 말해 시민 권력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기업 :)

어찌보면 저 칼럼이 nhn이 꿈꾸는 미래를 살짝 보여주는지도 모르겠다.

다음의 석종훈 사장께서 두 세 달 전쯤 우리 사무실을 찾았을 때
UCC, IPTV 등 당시 화두에 대해 던진 한마디가 자꾸 머리 속에서 멤돈다.

"언제까지 우리가 인터넷 기업일거 같아요?"


Posted by 미스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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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이상 현장을 종횡무진 뛰어다니며 업계의 생생한 모습을 글로 담으려 노력하시던 세이하쿠님의 책이 드디어 나온 모양이다.

이미 세이하쿠님 블로그를 통해 책에 담긴 많은 인터뷰 전문이 공개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글은 종이로 봐야 제맛. 한 권 사서 읽어보아야 하겠다.

직접 뛰어다니시던 모습을 눈으로 직접 보았다보니 그만큼 내용에 더 신뢰가 간달까?
저도 아직 읽어보지 않았지만 강추합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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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스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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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코리아 블로그에 요새 새로운 내용이 많이 올라오는거 같다. 우리도 블로깅 좀 열심히 해야할텐데 은근히 스토리텔링이란게 쉽지가 않네..

오늘도 뭐 대단한건 아니고 그저 오타 지적. 구글에서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무려 1000'억'불을 쏜다고 한다. 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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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놀라운 금액이네요...

Posted by 미스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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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올리는 포스트치고 쌩뚱맞기 짝이 없지만.. 허경영 총재 또 나오나봐요..
동영상 몇 분 보지도 않았지만 한 구절이 너무 웃겨서 재미로 올려봅니다.

공약을 실현하려면 조달해야 할 100조원의 재원은 지자체 단체장을 대통령 임명제로 바꿔 선심성 예산 낭비를 없애면 된다는 발상이 너무나 퐝당무개 재미만발합니다.

저 근데 몇 년전에 악수했었어요 이 분과..
알아보고 "어? 허경영이다!" 이랬더니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허허허



혹시 이것도 선거법 위반 뭐 그런 포스트가 되는건가요? 덜덜덜...

Posted by 미스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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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샷 질이 좀 아닙니다만 귀찮아서 그냥 올립니다~)

문근영이 미니홈피에 '다이어트 해야지!'라는 의지를 천명했단다. 하루 종일 알려지지 않은 문근영 미니홈피 주소를 알아내려고 네티즌들이 연방 네이버에 물어봤지만 낚시글 뿐.

오후 들어 드디어 그들이 원하던 정답을 알려준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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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들이 알면서도 사생활 보호를 위해 문근영의 사진 등으로 대체하며 '안'가르쳐 주었던 것 같은데 중앙일보가 멋들어지게 까발렸다. 여기서 기사의 제목이 압권! <문근영, 사생활 보도에 부담감 느꼈나>

더군다나 중앙은 똑같은 기사를 여러 계열 매체를 통해 오늘 하루 무려 네 번 송고했다. 네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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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나 이거야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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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들도 이 기사와 그 사진은 도무지 말이 안된다고 느꼈나보다.
잠시 뒤 사진이 조용히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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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중앙의 돌출 행동은 다른 매체들도 슬슬 숨겨 놓은 사진을 꺼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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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결론!

월척은 용기, 중복은 센스
남이 먼저하면 적당히 묻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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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주 뽕을 뽑는 중앙의 월척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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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Posted by 미스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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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간이 오후 4시인데 싸이월드가 갑자기 점검을 하고 있네요.
유저로서는 불편하지만 지금 어딘가에서 분투하고 있을 분들 생각에 동병상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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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것 때문은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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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스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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