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글을 읽어보길 바란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252595.html

네이버의 최휘영과 홍은택. 다음의 석종훈. 두 주요 포털이 경영진으로 베테랑 기자 출신을 앉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들은 향후 미디어가 어떤 식으로 진보해갈지 포털이 겉으로 보이는 단순함에 비해 훨씬 주도면밀하게 꿰뚫고 있으며 따라서 당연히 변화하는 미디어 세태의 중심에 서려고 한다.

이번 김포외고 사건에 대한 홍은택 이사의 관점을 담은 이 글도 그래서 더욱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그는 여론 형성의 주체가 기성 언론으로부터 포털로 넘어 왔다고 확신한다. 특히 이번 사건의 경우 기성 미디어의 의제 설정 마저 포털(카페)이 주도했다고 이야기한다.

그가 기고한 내용은 극히 일부일 것이다. 단지 벌어지고 있는 현상일 뿐이고,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펼쳐갈지가 진짜 미디어의 미래다. 내가 볼 때 정말 공포다 공포. 정보 수용자는 포털 덕에 갈수록 편리하게 정보를 소비하게 될 것이고 정보 생산자는 자기 정보를 소비시키기 위해 포털에 더욱 종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포털은 이런 미디어 지평을 이용해 권력을 얻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언론 권력은 물론이거니와 (지금 홍 이사가 제시한 사례가 이야기하는) 일종의 시민 권력까지도.

대단한 꿈이지 않나?
그리고 네이버라면 충분히 꿈꿀 수 있는 꿈이고.

시민 권력이 형성될 수 있는 광장을 만드는 기업 nhn.
다시 말해 시민 권력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기업 :)

어찌보면 저 칼럼이 nhn이 꿈꾸는 미래를 살짝 보여주는지도 모르겠다.

다음의 석종훈 사장께서 두 세 달 전쯤 우리 사무실을 찾았을 때
UCC, IPTV 등 당시 화두에 대해 던진 한마디가 자꾸 머리 속에서 멤돈다.

"언제까지 우리가 인터넷 기업일거 같아요?"


Posted by 미스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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