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도전

관심과 무관심 2008. 1. 22. 18:36

중학생이 한 것 치고는 놀라운 편집!
이름하여 '유한도전'이란다. :)

비디오 분야도 보면 하드웨어나 툴(소프트웨어)의 눈부시던 발전 속도는 크게 둔화되었지만, 제작물을 효과적으로 유통시키는 플랫폼(UCC 사이트)이 발달하면서 이제서야 그 사용 대상이 일부 전문가 그룹으로부터 일반인들로까지 급격히 보편화되고 있다. 역시 핵심은 공급에 걸맞는 수요를 창출하는 것.





Posted by 미스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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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준비하면서도 생각이 많았지만, 여전히 많은 손길이 필요한 태안을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정성을 많은 블로거 분들이 함께 동참해 주셨으면 합니다. 우선 저희는 회사 블로그에 붙였고, 제 블로그도 오늘 스킨을 변경해서 붙일 예정입니다.

원래 좀 썰렁할 뻔 했는데 다행히 파란에서 댓글 하나당 100원 후원이라는 재밌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서 파란 댓글 캠페인을 중심으로 관련 뉴스, 사진, 다른 후원 프로그램들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알찬 위젯 하나가 새로 나왔습니다.

결정적인 도움이야 힘들겠지마는 태안 사고를 잊지 않고 꾸준히 작은 힘을 보태려는 우리의 작은 정성이 이번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고 또 다른 사고를 예방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아무쪼록 많은 블로거 여러분의 동참을 부탁 드리겠습니다. ^_^

갤러리 이미지

그리고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RSS 논의는 각가의 입장을 지지하는 블로거 분들 사이에서 훌륭한 논리에 근거한 여러 의견들이 나왔고, 현 시점에서 양쪽이 선택할 수 있는 모든 대안들이 제시되어 가는만큼 이제 다시 안정적인 봉합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합니다.

관련 논의의 제 두번째 글을 통해, 쟁점은 RSS 저작권 문제가 아닌 삭제 요청 과정에 있었다고 말씀을 드렸고 이 부분은 한겨레 본지 측과 나름의 오해를 푼만큼, 이제는 문제 제기 과정에서 감정적으로 진행됐던 제 대응에 대해서도 이 지면을 빌어 고개숙여 사과를 드리고자 합니다. 여전히 난제로 우리에게 남은 온신협의 RSS 이용 규칙은 다시 언론사들에게 공을 넘기는 것이 마땅할 것 같습니다.

여전히 봉합 수준에서 마무리가 된다 하더라도 이번 논의가 충분히 가치 있었던 점은, 작년에 온신협에 의해 마련되어 이렇다할 여론 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았던 'RSS 이용 규칙'에 대해 온신협과 개별 언론사들에게 일반 여론의 생각이 이렇다고 말할 수 있는 기회였다는 점, 그리고 해당 규칙에 대한 우리 일반인들의 이해도가 그만큼 올라갔다는 점, 그리고 조만간 RSS 상업적 이용에 대한 공식적인 허가제도가 마련될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이번 공론화 과정을 지켜보며 온신협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하게 되었고 합리적인 권리 주장이었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납득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온신협 측에서 RSS의 상업적 이용에 대한 승인 제도를 조속히 마련해 주신다면, RSS를 선량한 목적으로 활용하려는 많은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으리라 봅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미스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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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섹션

쟁점과 토론 2007. 12. 8. 21:46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한국을 대표하는 양대 신문 답게, 주말 섹션에서도 치열한 눈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집에선 조선, 중앙, 한겨례를 함께 보는데 내 판단에 의하면 일단 최근 개편한 조선의 주말 섹션이 내용면으로나 편집면으로나 단연 앞서 있는 것 같다.

일반적으로 높은 퀄리티의 기사가 생산되지 않는 주말의 특성상 조선의 주말섹션, 특히 현재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사는 아니나 충분한 뉴스 밸류를 가지고 있는 이들을 골라 한, 두면 전체를 할애하여 인터뷰하는 지면 [Why?]는 거의 매주 네이버, 다음의 메인 톱 기사 자리를 차지할 만큼 주말의 뉴스 어텐션을 독식하고 있는 실정이다.

발행 첫 주부터 "다시는 정치 안하려고 난생처음 파마했지"라는 리드로 화제가 된, 신성일의 집중 인터뷰를 실었던 [Why?]는 이번주 힘든 시련에도 꿋꿋히 일어나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에겐 <지선아 사랑해>라는 책으로 더욱 유명해진 이지선씨의 인터뷰를 담았다. 매주 느끼는 거지만 interviewee 선정도 훌륭하고 질문과 답변도 아주 직설적이다. 언제나 생각하지만 최소한 전문 섹션에 있어서 조선은 다른 신문의 내용 수준과 편집을 압도한다. 그렇다고 조선의 정치면까지 좋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

사실 이 이야기로 운을 뗀건 조선 잘했어요~ 뭐 그런게 아니고, 중앙이 왜 이러나 싶어서이다. 아래 기사를 보라. 오늘 조선과 이지선씨의 인터뷰 기사가 네이버 톱에 올라가며 인기 검색어에 오르자 중앙은 그 어텐션을 받기 위해 아래와 같은 기사를 내보낸다. 한 문단만 캡처해 온건데, 전문을 보면 사실상 조선과의 인터뷰 내용을 그대로 베껴왔다. 친절히 설명도 곁들여 놓았다. "다음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 일문 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난 기사를 보며 당연히 조선닷컴에 들어와 있는줄 알았는데 스크롤하다가 깜짝 놀랐다. 조인스닷컴이라니.

중앙일보도 내가 볼 때 결코 돈이 없거나 기자의 자질이 부족하거나 주말 섹션에 쏟는 공이 조선보다 못한건 아닐거다. 남의 기사, 그것도 가장 큰 경쟁사 뉴스를 그대로 베껴 웹사이트 트래픽 올릴 고민할 시간에, 당장 섹션 회의 소집해서 조선보다 좋은 기사 내놓을 고민을 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제발 생산적으로 살자. 우리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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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스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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