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아이폰 효과를 톡톡히 보았던 LG전자의 프라다폰이 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되었다. 아이폰의 충격파 때문일까. 이전 프라다 관계자가 언급한 “전혀 새로운 사업모델의 효시”까지는 느낌이 오지 않는다. 하지만 어쨌든 디자인이 아름다운 것은 사실. 그런데 가격은 대체 얼마일까.. LG가 아닌 PRADA가 적힌 것을 보니 혹시 막 백만원 넘어가는 것은 아닐까. 덜덜. 프라다 부띠끄에서 판매할까.. 후덜덜..

프라다폰도 폰이지만 들고 계신 여성분에 더 눈길이 가는 이유는..-_-;;



그런데.. 하필 설정화면을 공개한건 깜짝 놀래키기 위함일까.. 아니면 메인화면이 아이폰에 너무 뒤져서일까.. :D


LG전자 ‘프라다폰’ 공개
출처 : LG전자
(서울=뉴스와이어) 2007년01월18일--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프라다폰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LG전자(www.lge.com)와 프라다는 19일(金) 세계 최초로 완벽한 터치 스크린을 적용한 ‘프라다폰(모델명:LG-KE850)’을 공개했다.

‘프라다폰’은 숫자 및 메뉴 버튼을 포함한 키패드를 완전히 없애는 대신 3.0인치 액정 전체에 ‘터치 스크린’ 방식을 적용, 사용자의 촉감을 높였다.

또한, ‘프라다’ 고유의 순수하면서도 독특한 디자인 외관의 매력을 드러낸다.

제품의 디테일과 품질을 중시하는 프라다와 혁신적인 휴대폰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LG전자는 휴대폰 개발부터 마케팅까지 모든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

LG전자는 프라다와의 협력을 통해 이탈리아 장인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터치 인터페이스, 벨소리, 내장 컨텐츠, 휴대폰 액세서리와 독점적인 가죽 케이스를 선보임으로써 고객들이 접하는 휴대폰 요소요소에 고전적인 단순한 외관상의 아름다움 그 이상을 만들어냈다.

또한 휴대폰과 파우치, 액정보호필름을 포함한 다양한 액세서리에 프라다 고유의 로고를 새겨 넣어 명품으로서의 가치를 높였다.

이 제품은12 mm의 초슬림 바(Bar)타입에 MP3 플레이어 기능, 블루투스, 외장 메모리, 슈나이더社가 인증한 200만 화소 카메라, 비디오 및 멀티 태스킹 등 강력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한다.

LG전자는 기존의 휴대폰 업계에서 한정판으로만 출시해왔던 공동 브랜딩 제품들과는 달리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프라다폰을 ‘매스티지(대중명품)’제품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이 제품은 2월 말 영국, 프랑스,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소비자 판매 가격 기준 최저 600유로를 시작으로 프라다 매장과 휴대폰 전문 매장에 출시되며, 홍콩, 태국, 싱가폴 등 아시아 주요 거점 국가에 3월말 출시한다. 한국 시장에는 올해 2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를 방문한 프라다의 파트리치오 베르텔리(Patrizio Belteili) 회장은 “프라다는 의류와 액세서리 비즈니스를 통해 언제나 획기적인 발전을 추구해 왔다.”고 말하고 “미우치아 프라다(Miuccia Prada, 프라다 창업자의 손녀이자 현 수석 디자이너)와 나는 LG 전자와의 협업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제품의 디테일과 최상의 품질을 중시하는 양사의 의지가 담긴 신개념 휴대폰을 선보이게 되었다” 고 말했다.

LG전자 안승권(安承權) MC사업본부장은 “LG전자는 프라다와의 제휴를 통해 휴대폰 업계에서 출시된 휴대폰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스타일리쉬한 휴대폰을 개발해냈다.”며, “향후에도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는 첨단 기술과 디자인에 기반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여 고객을 진정으로 감동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에 대하여
LG전자는 이동통신, 생활가전, 디스플레이, 디지털미디어 등 4개 사업군으로 구성된 세계 전자 이동통신 산업의 중심기업으로 CDMA 휴대전화, 가정용 에어컨, 광 저장장치, 홈시어터시스템 등에 세계 시장 1위 위치에 있다. 2005년 말 현재 글로벌 매출 규모는 35조원 (연결기준 매출 45조원)으로, 전 세계 77개 해외 법인에서 7만2천여 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홈페이지
http://www.lge.co.kr

Posted by 미스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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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인가부터 김광석 노래를 즐겨 들었다. 시간이 지나며 지금은 점점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내 플레이리스트에는 온통 80년대 노래 뿐이다. 오늘도 그 옛날의 포크송을 즐겨 듣다가 문득 80년대 신촌 풍경이 궁금해 네이버 검색을 때렸다. 언제나 한 20년은 빨리 태어났으면 하는 독특한 아쉬움에 살아가는 나로서는 그냥 지나치지 못할만한 블로그 글 하나가 보였다. "80년대 신촌 다방중에..."

글 내용과 댓글 내용을 하나하나 보다 갑자기 다소 엉뚱한 생각이 든다. 네이버 블로그에 대한 단상. 개설된 7백만 블로그의 상당수가 펌블로그라고 욕을 먹지만 사실 다른 서비스들에 비해 비교할 수 없는 스펙트럼의 사람들이 각자 세상 사는 이야기를 뿜어내는 서비스가 아닐까. 그러고보면 다시 한 번 도구(기술)보다 중요한건 유저(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 이야기를 보는 이나 내가 여기저기 타고 돌아다니며 만나는 이들의 관심사가 온통 비슷하다면 그 얼마나 편협해지겠는가. 이때 기술적으로는 단순해도 더 넓은 스펙트럼을 만날 수 있는 대안이라도 등장한다면 큰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

생각이 너무 깊어지려하니 다시 흘러간 음악을 듣는다.

Posted by 미스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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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힘

웹, 나의 일 2007. 1. 10. 03:37
맥월드 2007 생중계를 줄곧 지켜보며 다시금 스티브 잡스의 힘에 놀랐다. 애플의 힘에 놀랐다고 해야하나.. 남들은 이제야 졸졸 쫒아가기 바쁜데 저만치 앞서서 언제나 새로움을 만들어 내는 힘. 요즘과 같이 기술 장벽이 낮아진 세상에 승자를 갈라 놓는 중요한 변수는 바로 저런 것일게다.

Something New, Something Different.
'역시 애플이 만들면 무언가 다르다'라는 인식을 꾸준히 심어줄 수 있는 능력.

인터넷 서비스에도 혁신이 가능할까? 일반적으로 알려진 '좋은 UI'라는 것, 애플의 '새로운 UI'를 볼 때마다 의문이 든다. 여기서 '좋은'의 의미가 '장시간 일반적으로 통용된'과 다를 바 있을까.

갑자기 UI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범용성을 위해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너무나도 좋은 아이디어들이 말이다. 비즈니스를 위해 범용성을 어떻게든 가져가려 노력하지만, 만약 아예 '대한민국 3%' 헤비 유저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 만들라고 하면 정말 재밌는 실험을 많이 할 수 있을 것도 같은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렇다.. 오늘로 위자드닷컴 2.0 기획안이 사내에 발표된다. 어쨌든 몇개월 간 자유도와 범용성 간의 외나무 다리를 수도 없이 넘나들었기에 한 사람의 평범한 유저로서는 결과에 충분히 만족한다.

Posted by 미스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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