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4일에 있었던 SK커뮤니케이션즈 Nate DevSquare 개발자 세미나 행사의 발표자료를 공유합니다. 진작 올렸어야 했는데 요즘 부쩍 바쁘네요. 주제는 SNS 위에서 동작하는 소셜 애플리케이션들이 어떻게 사용자를 유치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로 Facebook 플랫폼 위에서 동작하는 Playfish, Zynga 게임들을 중심으로 분석했고, 이 발표를 위해 자료를 완전히 새로 만든 만큼 관련 서비스를 만드시는 분들께는 작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발표용으로 만들어진지라 그림이 너무 많아 어떤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지 전달이 안될 수도 있습니다.

중간에 나오는 그림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을 정리하면 '열심히 나의 social activity를 친구에게 feed로 알리고 있고, 친구와는 별개로 나를 lock-in시킬 다양한 이벤트 요소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있다' 정도 되겠습니다. 그림들에서 볼 수 있는 여러 lock-in factor를 정리한 내용이 마지막 챕터 6에 나옵니다. 결국 이 자료의 핵심은 마지막 두 페이지가 되겠네요. ^^

이제 9월 30일이면 싸이월드도 OpenSocial을 적용한 소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On-air 함으로써 한국에도 소셜 앱스의 시대가 본격 개막합니다. 처음부터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긴 어려울 수도 있지만, 적어도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앱스토어'류 중에서는 가장 의미있는 시도가 아닌가 저는 생각합니다.

한국의 소셜 플랫폼, 소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이야기는 조만간 다시 자세하게 다룰 일이 있을 겁니다. 아무쪼록 이번 자료도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표철민 드림

<소셜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유치의 기술>


크게 보시려면 위의 좌측 하단 [Full] 버튼을,
자료를 다운 받으시려면 [Menu] 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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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난 2009.09.22 1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봤습니다. ^^
    제가 혹시 만들게 되면 광고를 ㅎㅎ;;

  2. line 2009.09.23 2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자료 얻어갑니다 ^^

  3. 초코넛 2009.10.25 08: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 ^ 오늘 MSP워크샵 즐겁고 유익했어요! 오예
    감사합니다~아, 자료도 잘 볼게요!!!

오늘로부터 정확히 3년 전, 2006년 8월 14일은 바로 위자드닷컴이 세상에 처음 얼굴을 비친 날이었습니다. 일찍부터 조금씩 경험을 했다고는 하나 어쨌든 멤버 전원이 앳된 대학생들이었지요. 6월에 연세대 창업센터의 서너평 남짓한 작은 사무실에 들어가 무더위에 팬티만 입고 일한지 두 달여 만에 위자드닷컴을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당시로서는 iGoogle도 미국에만 있던터라 한국 유저들을 위해 처음 등장한 개인화 페이지였지요. 마침 당시 들끓기 시작하던 웹2.0 붐과 함께 위자드닷컴은 오픈 이후 큰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많은 언론에서 '닫힌 포털을 극복할 대항마'로 조명했고 사용된 JavaScript 코드나 Cross-browsing hack들은 우수 사례로 몇몇 책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많은 가입자들이 들어오고 유저들의 열성적인 피드백 속에 위자드닷컴은 그 해 10월과 12월 베타 2와 3로 빠르게 버전업을 했지요. 이후 개인화 페이지 분야에서는 한국의 카테고리 킬러로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위자드웍스 회사 홈페이지의 히스토리를 보시면 이 이야기의 이후 전개는 더욱 자세히 보실 수가 있습니다. 같은 이야기인 것 같아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보지요. :-)

지금 와서야 밝힐 수 있지만 2007년 말쯤 우리는 개인화 페이지가 왜 쉽지 않은가, 왜 더 많은 유저에게 어필하지 못하는가에 대한 명쾌한 답을 찾아 냈습니다. 오랜 시간, 우리는 사람들이 단지 꾸미기가 '귀찮아서' 개인화 페이지를 안쓰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그건 오산이었죠. 사람들은 그 이상으로 '내가 뭘 좋아하는지 나도 잘 모른다'가 근본적인 해답이었습니다.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는 사람들한테 과도한 선택을 주고 '자유로운 포탈이야, 좋지?'라고 해봐야 당연히 공감이 안됐던 것이지요.

이후 위자드웍스는 개인화 페이지 개발에서 손을 떼고 위자드닷컴을 위해 이미 많이 가지고 있던 위젯들을 들고 위젯 전문 회사로 변신합니다. 위젯도 어떻게될지 몰랐지만 어쩌면 당시는 좀 절박했죠. 결국 오랜 시간 또 라면 먹으며 위젯을 설파한 결과 블로그 시장의 성장과 함께 기회가 왔습니다. 마침 해외에서는 Facebook이 플랫폼을 오픈하며 많은 위젯 회사들이 소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뛰어들어 히트를 쳤습니다. 그게 불과 작년, 재작년에 일어난 일들이지요.

오늘날 위자드웍스에게 큰 의미를 갖지 않는 위자드닷컴의 런칭 3주년이 왜 제게 이 긴 글을 쓰게 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업을 하는데 있어 모든 일에 분명한 이유가 있더라 하는 것입니다. 기껏 고생해 위자드닷컴을 2년 죽어라 만들어 놓고 수익은 지금까지 단 한 푼도 안났지만, 그게 없었더라면 지금의 위자드웍스가 결코 있을 수 없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위자드닷컴 하면서 우연히 위젯이라는 네모나게 생긴 우스꽝스런 정보상자를 우리가 일찍부터 가지고 있었고, 그래서 그걸 들고나와 블로그에 붙여 봤더니 사람들이 더 좋아했습니다. 사람들이 좋아하길래 거기에 살짝 광고를 붙여 보았더니 그게 200일만에 1억 3천만 PV를 올렸던 W위젯이었고, 이에 맘 먹고 '위젯 마케팅'이라 이름을 붙여 사업을 했더니 그게 지금 연 10억 정도는 해주는 매출원이 되었습니다.

웹 위젯을 하다보니 데스크탑 위젯은 안만드냐고 해서 부가가치 전혀 없지만 또 그것까지 하게 되었고, 그랬더니 '얼래? 여기에 온갖 위젯 다있네요?' 해서 SKT, LGT의 모바일 위젯 사업까지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포털 제휴도 한 두 군데 작은 데부터 꾸준히 하다보니 결국 네이버까지 하게 됐지요. 위젯을 꾸준히 하다보니 또 자연스레 해외 위젯업체의 SNS 진출과 마찬가지 형태로 싸이월드 오픈 플랫폼에도 파트너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죽 정리를 해보니 지난 3년의 시간들이 딱히 그렇게 성공했거나 두드러지게 업계에 의미를 남긴 것은 아니었지만 제 개인에게나 회사 조직에게나 어떤 어려운 상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많이 떨쳐버릴 수 있는 증거가 되어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필연적'이었던 그 전 단계의 어려움이 존재했기에 그 다음의 좋은 방향으로 계속 우리의 위치를 변화시켜 나갈 수 있었던 것이지요.

물론 위자드웍스에서도 직원들이 월급 60만원 받고도 '이제 월급이란게 나온다'며 신기해한적도 있었고 겨울에 히터가 없어 이불 덮고 코딩하고 맨날 라면먹고 그런 벤처다운 에피소드야 숱하게 있었지만, 그런 벤처의 '상태(status)'에 대한 이야기는 흔하디 흔하니까 차치하고 오늘은 벤처의 '위치(position)'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했습니다.

처음 하던게 잘 안되서 곤혹스럽거나 사람들이 빠져나가거나 갈팡질팡 어찌해야할지 모르는 긴박한 위치에 서 있어도, 그 곳 어디엔가는 크건 작건 분명히 다른 위치로 통하는 힌트가 숨어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위자드도 처음에 여러 창업멤버가 군대다 학교다 해서 떠났다는 이야기는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나 회사는 밖에다가는 차마 말도 못꺼내고 속으로 '아이고 이제 망했네', '죽겠네', '어쩌나' 하는 생각을 매번 했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면 회사가 가고자 하는 새로운 위치가 있고 조직이 그것을 믿고 있다면 또 누군가 그 자리를 꿰차고 앉아 다시 우리를 천천히 이동시키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예상 못한 어려움에 봉착하거나 열심히 만들어 까봤더니 빈 깡통이더라 하는 상황에서도 여기서 가깝고 유용한 다음 위치가 어디인가만 빨리 찾을 수 있으면 계속 살 길이 생기더라 하는 이야기이지요.

그러고보니 저나 회사가 여전히 요만큼도 성공한 주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런 이야기를 회상하고 감히 무언가를 전달하려 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도 생각됩니다. 저는 다만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거나 준비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 그리고 위자드웍스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위자드웍스에 몸 담았던 숱한 동료들을 위해, 위자드닷컴의 3주년을 마음으로부터 기념하기 위해 정리를 하는 것이니 너무 노여워 하지는 말아주시길 간절히 빕니다. 저는 단지 그분들께 희망과 긍정의 엄청난 힘을 저와 회사의 체험으로부터 조금 전달하고자 했던 것 뿐입니다.

저 역시 여전히 매 순간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위자드웍스가 계속 위치 변화하며 살아온 이 기적적인 시간을 증거로 삼아 앞으로 임하는 싸움은 더욱 더 긍정적으로, 더욱 자신있게, 그리고 있는 힘껏 온몸을 던져 하나라도 더 체득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항상 잘되지만은 않겠지요. 그래도 또 훌훌 털고 일어날 겁니다. 인생은 기니까요.

혹시 지금 좀 힘든 분이 있다면 '인과관계'의 강력한 힘을 믿으세요. 다음 위치로 이동해서 오늘을 추억하는 날이 분명히 올 겁니다. 그 땐 저도 좀 도와주시는거 잊지 마시고요. :)

그럼 우리 모두 계속 화이팅입니다!

(업데이트가 완전히 중단된지 1년 반이 지났지만, 여전히 온갖 XML을 읽어다가 하루에도 여러 번씩 따끈따끈한 뉴스와 블로그 글, 날씨 등의 새소식을 불철주야 전달하는 위자드닷컴의 오랜 노고(?)에 감사하고, 또 역시 업데이트를 안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이용해 주시는 3만 명의 고정 유저들에게도 큰 감사함을 돌립니다. ^^)




Posted by 미스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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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요한 2009.08.14 2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주년 축하드립니다!!
    사업 계속 번창하시고, 앞으로도 멋진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

    • 미스타표 2009.08.17 16: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한님 안녕하세요 ^^
      표철민입니다.

      요새 모하고 사시나 모르겠습니다.
      조만간 식사 한 번 같이 하시지요~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 2009.08.15 1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2009.08.15 1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미스타표 2009.08.17 16: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밀댓글이니까 익명을 지킬게요! :)

      지금은 비록 다른 곳에서 화이팅이지만
      머지않아 어떤 식으로든 함께 일할 수 있는 날도
      꼭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함께 화이팅입니다!!

  4. 8con 2009.08.16 2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게 벌써 3년전이군...-.-

  5. 리거니 2009.08.17 0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듣기만 해도 가슴벅찬 여정이네요.
    앞으로도 화이팅!!!

  6. promise4u 2009.08.17 0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자드닷컴 3주년 축하해 ^^

    지금까지의 힘겨웠던 오랜 여정이, 앞으로 즐겁고 행복한 오랜 여정을 데려올 것이라고 믿으며-

    항상 화이팅하는 위자드닷컴, 그리고 미스타표가 되길 :)

  7. 크리티카 2009.08.17 1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자드의 3주년을 축하 드립니다.

    앞으로 더 좋은 서비스와 새로운 도전을 기대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개인화 페이지는 참 기대가 컸는데, 큰 호응이 없어 그 이유가 궁금했었는데 그런 이유가 있었군요.

    • 미스타표 2009.08.17 16:39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크리티카님~

      개인화 페이지는 참 재밌는 개념인데
      저도 많이 아쉽습니다.

      이번 미디어법 사안에서 트위터나
      위젯을 적극 활용하시다니 그 신속함에
      깜딱~ 놀랐습니다. ㅎㅎ

  8. kss 2009.08.17 2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습니다. 열정과 신념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관건이지 사실 그 외의 것들은 모두 부차적인 사항들이죠. 읽다보니 스티브 잡스의 'connecting the dots' 연설(스탠포드대 졸업 축사)이 떠오르네요. 결국엔 모든것(?)이 다 연결된다는...

    3주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할일이 더 많음을 항상 기억하고... 힘들겠지만 더욱 더 채찍질해서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p.s. 분당 올 일 있으면 연락하세요.

    • 미스타표 2009.08.18 16:30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순선님~
      네이트 행사 때 잠깐 뵈서 아쉬웠어요.

      그러고보니 'connecting the dots' 이거 정말 감동이었는데..
      다시 한 번 찾아봐야겠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항상 채찍질해서 조금씩이나마 앞으로 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분당 갈 때 연락드릴게요오 ^.^

  9. 2009.09.12 2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위자드닷컴의 컨텐츠 추가창에서 소개할 알찬 블로그를 새로 찾기 위해 위자드웍스에서는 <위자드닷컴 추천 블로그 2008> 모집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추천 블로그로 선정되면 위자드닷컴에서의 해당 블로그 우선 노출은 물론, 추천 블로그 엠블렘 발급, 곧 나올 위자드팩토리 런칭파티 초청, 기념품 세트 및 위젯 책 선물, 그리고 미리 말하면 재미없는 깜짝 선물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

오늘밤 자정까지 위자드웍스 블로그에 간단한 댓글 하나로 내 블로그도 응모해 볼 수 있다고 하니 내 블로그를 보다 많은 곳에 알리고 싶은 블로거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참, 무엇보다 이번 추천 블로그 모집의 주안점은 '보다 덜 알려진, 그러나 주옥같은 블로그'를 찾는 것이라 하니 부담 없이 응모해 보셔요~!

저는 조만간에 또 재미난 소식들을 가지고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언제나 행복하세요~*^^*
Posted by 미스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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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리거니 2008.10.02 16: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표사장님, 우리 이번 주 토요일날 익스프레션 나이트(http://www.uxfactory.com/423) 에서 위젯 디자인 주제로 팀프로젝트 할건데 시간 되면 놀러와요...

  2. 5throck 2008.10.04 09: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석 때 인사도 못드렸는데 잘 계신지 궁금합니다. 요즘 위젯이 점점 활성화되는 것을 보니 앞으로의 사업도 더욱 번창하실 것 같습니다.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시고, 늘 건승하십시오...

    • 미스타표 2008.10.03 0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5throck님!
      표철민입니다. ^^

      오래도록 분투했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셔서 이제야 위젯 시장이 태동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많이 도와주시고 여러모로 좋은 방향 가르쳐 주세요.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용~: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