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굉장히 힘들게 준비했던 TEDxYonsei라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TED는 세계적인 통섭 컨퍼런스로 워낙 잘 아실테고 TEDx는 그 branch 형식의 행사입니다. 연세대 학생들이 라이센스를 받아 준비한 행사지요.

저는 여기서 '가지 않은 길'의 가치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TED는 정확히 정해진 시간이 18분인데 이 룰도 어기고 무려 30분 넘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루할 법도 한데 의외로 많은 분들께서 함께 웃고 공감해 주셔서 참 마음 따뜻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원래 학교에서 열리는 행사다보니 저는 학생들에게 하는 이야기로 구성을 했는데 의외로 학생이 아닌 분들께서도 좋은 반응을 보내주셔서 이참에 더 많은 곳에 전하고 가지 않은 길의 가치를 나누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강의 내용 중 앞의 이야기는 부족했던 제 10년의 시간이, 그리고 중반부는 요즘 대학생들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 마지막으로는 누구나 다른 삶을 사는 방법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함께 낭독한 시는 Robert Frost의 <The Road Not Taken>을 피천득 선생님께서 옮기신 글입니다. 우리말 제목은 <가지 않은 길>이지요.

그래서 본의 아니게 강의 제목도 <가지 않은 길>이 되어버렸습니다. 트위터에서 누군가 지어주셨는데 그러고보니 이 한 마디에 모든 내용이 들어가 있더군요. 저 역시 무식하고 경쟁을 두려워하여 언제나 남들이 가지 않은 길만 모색하며 살고 있고, 지금 경쟁에 힘들어하는 학생들도 부디 다른 길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한 강연이니 말입니다.

아무쪼록 이 강의가 가지 않은 길을 갈망하는 여러분께 작은 트리거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럼 명절 잘 쇠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감사합니다.

- 표철민 올림


 
Posted by 미스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