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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30 위자드웍스 위젯 발표 자료 공유 - 2009년 상반기 결산 3
  2. 2007.10.21 네이버를 위한 이야기 4
안녕하세요, 위자드웍스 표철민입니다.

2009년 상반기를 정리하며 지난 2008년 상반기부터 지금까지 약 1년여간 정리해 온 위젯 관련 발표 자료들을 정리해 올려 둡니다. 발표했다고 다 올리진 않고 읽어서 이해가 가능한 자료만 좀 골라 보았습니다.

이제는 너무나 훌륭해진 Slideshare에 자료를 모두 아카이빙해 놓는다는데 첫째 의미가 있고, 앞으로 자료를 가급적 새로 만들겠다는 제 자신과의 약속에 두번째 의미가 있습니다.

지난 일 년여간 여러 컨퍼런스를 통해 위젯과 위젯 마케팅이라는 두 주제를 꾸준히 다뤄 왔는데요, 올 하반기는 네이버, 싸이월드의 '오픈'과 모바일 위젯 대중화 등 업데이트할 내용이 특히 많을 것 같아 한 번쯤 자료들의 메이저 체인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최근에 작성한 2009년판 위젯 마케팅 자료를 보시면 최근 네이버 오픈으로 위자드팩토리(http://wzdfactory.com) 지표가 매우 좋아졌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하루 1천만 P/V를 달성했고, 요즘은 매일 1만개 블로그에 위젯이 새로 설치되고 있습니다.

이 트래픽을 다시 수익으로 연결하는 것이 위자드웍스의 큰 과제이겠지만, 적어도 전보다 그 가능성은 훨씬 높아졌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요즘 제가 보는 위젯 시장의 큰 흐름은 이제 위젯이 '아무나 만들 수 있는', '대단한 기술이랄게 없는' 공공재화(Commoditization) 되어가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의 선택 대안은 그간 별로 시도된 적이 없는 행위들의 집합 또는 최적 조합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최적의 조합을 끼워 맞추는 일이 바로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입니다. 위자드웍스의 행보가 최근 네이버를 넘어 모바일로, 다시 싸이월드의 소셜 애플리케이션으로 진화하고 있는 배경에는 바로 이러한 큰 조합의 밑그림이 깔려 있습니다.

맨 처음 창업 시절에는 무려 웹OS를 꿈꾸다 돌고 돌아 개인화 포털을 내놨고, 다시 개인화 포털을 하다 위젯을 발견했습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나 위젯으로 1등이 된 지금은 또 다시 최적의 next를 찾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계속 next를 찾아 흘러가는 과정에 비록 엄청난 대박은 없었지만, 매 단계를 넘어갈수록 우린 조금씩 성장해 왔습니다. 때때로 천천히 가는 한이 있어도 언제나 뒤로 가지는 않았습니다.

위자드웍스는 지금도 국내 유저들에게 최적의 위젯 사용성을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뛰고 있고 앞으로도 겉으론 잘 드러나지 않는 기술적 진보와 운영의 묘는 계속될 것입니다.

자료를 공유해 드리려다 공연히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아무튼 하반기엔 더욱 새로운 소식들로 여러분을 찾아뵙게 될 것입니다.

여전히 부족한 저희를 계속 지켜봐 주시고, 하반기에도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표철민 올림

[2008.03.28 / 위젯 코리아 컨퍼런스 2008 발표자료]


[2008.10.23 / WebAppsCon 2008 발표자료]


[2008.10.30 / 다음-구글 위젯-가젯 컨퍼런스 발표자료]


[2008.12.04 / 웹 월드 컨퍼런스 2008 발표자료]


[2009.06.23 / 비즈니스 블로그 서밋 2009 발표자료]


※ 상기 자료는 Slideshare에 가입하시면 위의 자료 좌측 하단의 menu를 눌러 PDF 파일로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내용 인용 시에는 출처를 위자드웍스로 꼭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D

Posted by 미스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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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주류 미디어를 아주 간단하게 종속시킨
한 가지 가벼운 예를 보여 드릴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자, 이게 아니었다면 과연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디어들이 원더걸스의 탈퇴한 '전' 멤버 현아에게
아주 작은 관심 조차 가졌을까요? :)



웹의 아주 기본적인 속성인 '링크'를 마치 큰 선심쓰는 것 마냥 어렵게 내어준 네이버,

그리고 어린아이 투정 부리듯 '네이버의 뉴스 편집이 어쩌고' 떠들다가 어느날 갑자기 떨어진 콩고물, 아웃링크의 매력에 푹 빠져 이제는 네이버에 종속되어 버린 미디어들.

인터넷을 켜면 생각없이 네이버에 접속해 왜 그 자리에 올라 왔는지 알 수 없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박스를 연방 클릭해 대는 나를 포함한 우매한 네티즌들.

그리고 주류 사회에는 절대로 들리지 않지만 어딘가 깊숙이서 맨날 정당한 논리 없이 네이년, 개이버를 외치며 자위하는 블로거들까지. (물론 소수의 외침은 언제나 필요하고 그 논리적 정당성이 확보되기 어렵더라고 나름대로 가치있다.)

2007년 가을, 대한민국의 관심(Attention)은 이들에 의해 제작되고, 유통되고, 확대 재생산된다.

검색 품질로서, 서비스의 완성도로서 네이버의 존재 가치는 훌륭하다. 그러나 상장기업 nhn의 수익성 증대를 위해, 보다 강력한 독점을 위해 웹 생태계와 네티즌들의 미래를 우려스럽게 하는 몇 가지 행위들은 자체적으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웹 위의 모두가 함께 사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nhn이라는 기업에도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이다.

내친김에 몇 가지 실천적 대안을 제시한다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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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검색엔진과 게이트웨이(시작페이지)로서의 역할 분리

2. 네티즌의 관심을 통제하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섹션 폐지

3. 기사 제목 편집 및 정치 기사의 메인 직접 노출 금지
   (다행스럽게도, 이는 이미 시기적 민감성 때문이라도 시행하고 있다)

4. 검색 결과에서 외부 컨텐츠의 비율 강화(필요하다면 법으로 명시해서라도)

5. 네이버가 트래픽을 안으로 돌림으로써 사라진 많은 독립 사이트들을 되살리기 위한
   웹 생태계 펀드 조성

   (이는 누구도 만들 수 없는 각 개인들이 가진 지식과 노하우를 웹에 유통시키기 위한 소규모
    -개인 웹사이트 제작을 지원하는- 펀드여야 할 것이다. 물론 독립 사이트로 존재해야 하고.)

6. 역사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검색결과에 대해 다양한 사관의 동시 노출
   정보 수용자에 의한 사건 판단이 가능하도록 개선

7. OpenAPI 확대로 네이버 컨텐츠에 대한 외부 접근 개방,
   블로그/카페 등 자체 서비스에서 외부 컨텐츠(UCC/위젯 등) 수용 자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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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오늘의 1등 nhn이 웹 생태계 전반을 살려내 그 파이 자체가 커진다면, 최소한 검색이라는 본연의 업에 있어서 지금보다 훨씬 더 큰 열매를 거두게 될 것이다.

내 바램이 지나친가?


Posted by 미스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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