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4일에 있었던 SK커뮤니케이션즈 Nate DevSquare 개발자 세미나 행사의 발표자료를 공유합니다. 진작 올렸어야 했는데 요즘 부쩍 바쁘네요. 주제는 SNS 위에서 동작하는 소셜 애플리케이션들이 어떻게 사용자를 유치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로 Facebook 플랫폼 위에서 동작하는 Playfish, Zynga 게임들을 중심으로 분석했고, 이 발표를 위해 자료를 완전히 새로 만든 만큼 관련 서비스를 만드시는 분들께는 작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발표용으로 만들어진지라 그림이 너무 많아 어떤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지 전달이 안될 수도 있습니다.

중간에 나오는 그림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을 정리하면 '열심히 나의 social activity를 친구에게 feed로 알리고 있고, 친구와는 별개로 나를 lock-in시킬 다양한 이벤트 요소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있다' 정도 되겠습니다. 그림들에서 볼 수 있는 여러 lock-in factor를 정리한 내용이 마지막 챕터 6에 나옵니다. 결국 이 자료의 핵심은 마지막 두 페이지가 되겠네요. ^^

이제 9월 30일이면 싸이월드도 OpenSocial을 적용한 소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On-air 함으로써 한국에도 소셜 앱스의 시대가 본격 개막합니다. 처음부터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긴 어려울 수도 있지만, 적어도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앱스토어'류 중에서는 가장 의미있는 시도가 아닌가 저는 생각합니다.

한국의 소셜 플랫폼, 소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이야기는 조만간 다시 자세하게 다룰 일이 있을 겁니다. 아무쪼록 이번 자료도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표철민 드림

<소셜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유치의 기술>


크게 보시려면 위의 좌측 하단 [Full] 버튼을,
자료를 다운 받으시려면 [Menu] 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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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부터 정확히 3년 전, 2006년 8월 14일은 바로 위자드닷컴이 세상에 처음 얼굴을 비친 날이었습니다. 일찍부터 조금씩 경험을 했다고는 하나 어쨌든 멤버 전원이 앳된 대학생들이었지요. 6월에 연세대 창업센터의 서너평 남짓한 작은 사무실에 들어가 무더위에 팬티만 입고 일한지 두 달여 만에 위자드닷컴을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당시로서는 iGoogle도 미국에만 있던터라 한국 유저들을 위해 처음 등장한 개인화 페이지였지요. 마침 당시 들끓기 시작하던 웹2.0 붐과 함께 위자드닷컴은 오픈 이후 큰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많은 언론에서 '닫힌 포털을 극복할 대항마'로 조명했고 사용된 JavaScript 코드나 Cross-browsing hack들은 우수 사례로 몇몇 책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많은 가입자들이 들어오고 유저들의 열성적인 피드백 속에 위자드닷컴은 그 해 10월과 12월 베타 2와 3로 빠르게 버전업을 했지요. 이후 개인화 페이지 분야에서는 한국의 카테고리 킬러로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위자드웍스 회사 홈페이지의 히스토리를 보시면 이 이야기의 이후 전개는 더욱 자세히 보실 수가 있습니다. 같은 이야기인 것 같아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보지요. :-)

지금 와서야 밝힐 수 있지만 2007년 말쯤 우리는 개인화 페이지가 왜 쉽지 않은가, 왜 더 많은 유저에게 어필하지 못하는가에 대한 명쾌한 답을 찾아 냈습니다. 오랜 시간, 우리는 사람들이 단지 꾸미기가 '귀찮아서' 개인화 페이지를 안쓰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그건 오산이었죠. 사람들은 그 이상으로 '내가 뭘 좋아하는지 나도 잘 모른다'가 근본적인 해답이었습니다.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는 사람들한테 과도한 선택을 주고 '자유로운 포탈이야, 좋지?'라고 해봐야 당연히 공감이 안됐던 것이지요.

이후 위자드웍스는 개인화 페이지 개발에서 손을 떼고 위자드닷컴을 위해 이미 많이 가지고 있던 위젯들을 들고 위젯 전문 회사로 변신합니다. 위젯도 어떻게될지 몰랐지만 어쩌면 당시는 좀 절박했죠. 결국 오랜 시간 또 라면 먹으며 위젯을 설파한 결과 블로그 시장의 성장과 함께 기회가 왔습니다. 마침 해외에서는 Facebook이 플랫폼을 오픈하며 많은 위젯 회사들이 소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뛰어들어 히트를 쳤습니다. 그게 불과 작년, 재작년에 일어난 일들이지요.

오늘날 위자드웍스에게 큰 의미를 갖지 않는 위자드닷컴의 런칭 3주년이 왜 제게 이 긴 글을 쓰게 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업을 하는데 있어 모든 일에 분명한 이유가 있더라 하는 것입니다. 기껏 고생해 위자드닷컴을 2년 죽어라 만들어 놓고 수익은 지금까지 단 한 푼도 안났지만, 그게 없었더라면 지금의 위자드웍스가 결코 있을 수 없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위자드닷컴 하면서 우연히 위젯이라는 네모나게 생긴 우스꽝스런 정보상자를 우리가 일찍부터 가지고 있었고, 그래서 그걸 들고나와 블로그에 붙여 봤더니 사람들이 더 좋아했습니다. 사람들이 좋아하길래 거기에 살짝 광고를 붙여 보았더니 그게 200일만에 1억 3천만 PV를 올렸던 W위젯이었고, 이에 맘 먹고 '위젯 마케팅'이라 이름을 붙여 사업을 했더니 그게 지금 연 10억 정도는 해주는 매출원이 되었습니다.

웹 위젯을 하다보니 데스크탑 위젯은 안만드냐고 해서 부가가치 전혀 없지만 또 그것까지 하게 되었고, 그랬더니 '얼래? 여기에 온갖 위젯 다있네요?' 해서 SKT, LGT의 모바일 위젯 사업까지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포털 제휴도 한 두 군데 작은 데부터 꾸준히 하다보니 결국 네이버까지 하게 됐지요. 위젯을 꾸준히 하다보니 또 자연스레 해외 위젯업체의 SNS 진출과 마찬가지 형태로 싸이월드 오픈 플랫폼에도 파트너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죽 정리를 해보니 지난 3년의 시간들이 딱히 그렇게 성공했거나 두드러지게 업계에 의미를 남긴 것은 아니었지만 제 개인에게나 회사 조직에게나 어떤 어려운 상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많이 떨쳐버릴 수 있는 증거가 되어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필연적'이었던 그 전 단계의 어려움이 존재했기에 그 다음의 좋은 방향으로 계속 우리의 위치를 변화시켜 나갈 수 있었던 것이지요.

물론 위자드웍스에서도 직원들이 월급 60만원 받고도 '이제 월급이란게 나온다'며 신기해한적도 있었고 겨울에 히터가 없어 이불 덮고 코딩하고 맨날 라면먹고 그런 벤처다운 에피소드야 숱하게 있었지만, 그런 벤처의 '상태(status)'에 대한 이야기는 흔하디 흔하니까 차치하고 오늘은 벤처의 '위치(position)'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했습니다.

처음 하던게 잘 안되서 곤혹스럽거나 사람들이 빠져나가거나 갈팡질팡 어찌해야할지 모르는 긴박한 위치에 서 있어도, 그 곳 어디엔가는 크건 작건 분명히 다른 위치로 통하는 힌트가 숨어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위자드도 처음에 여러 창업멤버가 군대다 학교다 해서 떠났다는 이야기는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나 회사는 밖에다가는 차마 말도 못꺼내고 속으로 '아이고 이제 망했네', '죽겠네', '어쩌나' 하는 생각을 매번 했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면 회사가 가고자 하는 새로운 위치가 있고 조직이 그것을 믿고 있다면 또 누군가 그 자리를 꿰차고 앉아 다시 우리를 천천히 이동시키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예상 못한 어려움에 봉착하거나 열심히 만들어 까봤더니 빈 깡통이더라 하는 상황에서도 여기서 가깝고 유용한 다음 위치가 어디인가만 빨리 찾을 수 있으면 계속 살 길이 생기더라 하는 이야기이지요.

그러고보니 저나 회사가 여전히 요만큼도 성공한 주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런 이야기를 회상하고 감히 무언가를 전달하려 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도 생각됩니다. 저는 다만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거나 준비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 그리고 위자드웍스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위자드웍스에 몸 담았던 숱한 동료들을 위해, 위자드닷컴의 3주년을 마음으로부터 기념하기 위해 정리를 하는 것이니 너무 노여워 하지는 말아주시길 간절히 빕니다. 저는 단지 그분들께 희망과 긍정의 엄청난 힘을 저와 회사의 체험으로부터 조금 전달하고자 했던 것 뿐입니다.

저 역시 여전히 매 순간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위자드웍스가 계속 위치 변화하며 살아온 이 기적적인 시간을 증거로 삼아 앞으로 임하는 싸움은 더욱 더 긍정적으로, 더욱 자신있게, 그리고 있는 힘껏 온몸을 던져 하나라도 더 체득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항상 잘되지만은 않겠지요. 그래도 또 훌훌 털고 일어날 겁니다. 인생은 기니까요.

혹시 지금 좀 힘든 분이 있다면 '인과관계'의 강력한 힘을 믿으세요. 다음 위치로 이동해서 오늘을 추억하는 날이 분명히 올 겁니다. 그 땐 저도 좀 도와주시는거 잊지 마시고요. :)

그럼 우리 모두 계속 화이팅입니다!

(업데이트가 완전히 중단된지 1년 반이 지났지만, 여전히 온갖 XML을 읽어다가 하루에도 여러 번씩 따끈따끈한 뉴스와 블로그 글, 날씨 등의 새소식을 불철주야 전달하는 위자드닷컴의 오랜 노고(?)에 감사하고, 또 역시 업데이트를 안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이용해 주시는 3만 명의 고정 유저들에게도 큰 감사함을 돌립니다. ^^)




Posted by 미스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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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위자드웍스 표철민입니다.

2009년 상반기를 정리하며 지난 2008년 상반기부터 지금까지 약 1년여간 정리해 온 위젯 관련 발표 자료들을 정리해 올려 둡니다. 발표했다고 다 올리진 않고 읽어서 이해가 가능한 자료만 좀 골라 보았습니다.

이제는 너무나 훌륭해진 Slideshare에 자료를 모두 아카이빙해 놓는다는데 첫째 의미가 있고, 앞으로 자료를 가급적 새로 만들겠다는 제 자신과의 약속에 두번째 의미가 있습니다.

지난 일 년여간 여러 컨퍼런스를 통해 위젯과 위젯 마케팅이라는 두 주제를 꾸준히 다뤄 왔는데요, 올 하반기는 네이버, 싸이월드의 '오픈'과 모바일 위젯 대중화 등 업데이트할 내용이 특히 많을 것 같아 한 번쯤 자료들의 메이저 체인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최근에 작성한 2009년판 위젯 마케팅 자료를 보시면 최근 네이버 오픈으로 위자드팩토리(http://wzdfactory.com) 지표가 매우 좋아졌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하루 1천만 P/V를 달성했고, 요즘은 매일 1만개 블로그에 위젯이 새로 설치되고 있습니다.

이 트래픽을 다시 수익으로 연결하는 것이 위자드웍스의 큰 과제이겠지만, 적어도 전보다 그 가능성은 훨씬 높아졌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요즘 제가 보는 위젯 시장의 큰 흐름은 이제 위젯이 '아무나 만들 수 있는', '대단한 기술이랄게 없는' 공공재화(Commoditization) 되어가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의 선택 대안은 그간 별로 시도된 적이 없는 행위들의 집합 또는 최적 조합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최적의 조합을 끼워 맞추는 일이 바로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입니다. 위자드웍스의 행보가 최근 네이버를 넘어 모바일로, 다시 싸이월드의 소셜 애플리케이션으로 진화하고 있는 배경에는 바로 이러한 큰 조합의 밑그림이 깔려 있습니다.

맨 처음 창업 시절에는 무려 웹OS를 꿈꾸다 돌고 돌아 개인화 포털을 내놨고, 다시 개인화 포털을 하다 위젯을 발견했습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나 위젯으로 1등이 된 지금은 또 다시 최적의 next를 찾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계속 next를 찾아 흘러가는 과정에 비록 엄청난 대박은 없었지만, 매 단계를 넘어갈수록 우린 조금씩 성장해 왔습니다. 때때로 천천히 가는 한이 있어도 언제나 뒤로 가지는 않았습니다.

위자드웍스는 지금도 국내 유저들에게 최적의 위젯 사용성을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뛰고 있고 앞으로도 겉으론 잘 드러나지 않는 기술적 진보와 운영의 묘는 계속될 것입니다.

자료를 공유해 드리려다 공연히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아무튼 하반기엔 더욱 새로운 소식들로 여러분을 찾아뵙게 될 것입니다.

여전히 부족한 저희를 계속 지켜봐 주시고, 하반기에도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표철민 올림

[2008.03.28 / 위젯 코리아 컨퍼런스 2008 발표자료]


[2008.10.23 / WebAppsCon 2008 발표자료]


[2008.10.30 / 다음-구글 위젯-가젯 컨퍼런스 발표자료]


[2008.12.04 / 웹 월드 컨퍼런스 2008 발표자료]


[2009.06.23 / 비즈니스 블로그 서밋 2009 발표자료]


※ 상기 자료는 Slideshare에 가입하시면 위의 자료 좌측 하단의 menu를 눌러 PDF 파일로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내용 인용 시에는 출처를 위자드웍스로 꼭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D

Posted by 미스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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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그간의 발표자료를 모두 정리해 새 포스트로 실었습니다. (2008.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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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3일 한국블로그산업협회가 주최한 비즈니스 블로그 서밋 2009에서 발표한 위젯 마케팅 현황 자료를 공유합니다.

가깝게는 지난 5월 초까지 최근 사례들을 다양하게 포함한 자료이고요, 무엇보다 네이버 블로그가 오픈한 2주간의 실적 또한 '뽀나스'로 들어가 있습니다. ^^

실제 위젯 마케팅 사업을 오래 진행하면서 광고주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가 바로 네이버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는데요, 이제 네이버마저도 문을 활짝 열어 아주 좋은 시장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실제 네이버 오픈 전후로 위젯 마케팅을 실시한 하이트(빅뱅 위젯)나 TEPS(영어완전정복 위젯), LG전자(동물보호 위젯), 농수산식품부(米소녀 위젯) 등은 엄청난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하이트는 위젯 때문에 트래픽 감당이 안돼 인프라를 확충하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네이버로 퍼갈 수 있는 모든 위젯들은 위자드팩토리(http://wzdfactory.com)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럼 발표자료가 필요하신 분들께 유용히 활용될 수 있기를 빌겠고요, 회사나 학교에서 사용하시는 경우 출처는 위자드웍스로 밝혀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Slideshare 가입하시면 위의 위젯 좌측 하단의 Menu 눌러서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

Posted by 미스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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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표철민입니다.

'2008년은 위젯의 해가 될 것'이라 이야기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내년 예산을 세우는 11월입니다. 오늘 보니 문구점에는 벌써 2009년 캘린더가 들어와 있더군요.

그동안 제가 게을러서 컨퍼런스 발표 자료들을 제 PC 안에 꼭꼭 묵혀 두고 있었는데 오늘 좀 정리를 해서 공개를 해놓았습니다.

맨 처음 만든 자료에서 짜깁기 한 것도 있어 다들 훌륭한 자료는 아닙니다만 그저 국내 위젯 시장에 대해 정리해 놓은 자료들이 없어 참고용으로는 쓰실만 하실 겁니다.

2006년에 위젯을 처음 한다고 할 때는 다들 "그게 모야? 딴거 할거 많잖아" 하시던 분들이 이제야 위젯의 가능성을 봐주시는 것 같습니다. 생각한 바에 비해 시장이 아직 건전하게 성숙하지 못했는데 갑자기 쏟아지는 위젯에 대한 핑크빛 환상들이 조금 걱정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볼 땐 위젯이 우리가 꿈꾸는 것처럼 언제 어디서나 동작하고 엄청난 트래픽이나 수익을 유발하는 매체가 되려면 아직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또한 위젯에 깊은 관심을 쏟고 있는 우리 같은 사람들이 조금 더 표준에 가깝고 조금 더 호환성이 보장되는 방향으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깊은 노력을 기울여야만 하지요.

저는 위젯 시장이 모바일과 IPTV로까지 확산되며 지금과는 비교도 안되는 엄청난 규모로 커질거라고 확신합니다. 다만 '자고 일어 났더니 그리 되있더라'와 같은 환상은 모두들 꾸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사실입니다. 위젯이 웹2.0과 같이 흔한 마케팅 텀으로 과장될까봐 드리는 말씀입니다.

위젯은 아직 기술적으로나 마케팅 사례적으로나 여전히 걸음마 수준임을 모든 이들이 잘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위젯을 하시는 분들도 수치는 가급적 솔직하게 가야만 합니다. 당장의 매출을 위해 부풀리다가는 나중에 '해봤더니 그렇게 안나오더라'며 '위젯 그거 애초부터 안되는거였어'라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업계가 처음부터 솔직하게 그저 해야할 일 하면서 천천히 키워냈으면 하는게 일찍부터 위젯을 주장했던 저의 작은 소망입니다. 저부터 건강한 위젯 시장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게 있다면 깊이 노력할테니까요, 여러분께서 많은 지도편달 부탁 드리겠습니다.

다시금 공유해 드리는 자료도 여러분께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자료가 나올 때마다 늦지 않게 바로 공유해 드릴게요.

그럼 은행잎 떨어지는 화려한 11월, 모두들 행복하세요. ^^

Posted by 미스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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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표철민입니다.

오늘은 지난 3월 5일에 있었던 W3C Mobile Wednesday Workshop 에서 발표했던 위젯 관련 발표 자료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15분의 짧은 발표였고, 해외 모바일 업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발표이다보니 국내 위젯 시장의 구체적인 사례보다는 보편적인 위젯의 특징과 이슈들에 대해 브리핑 했습니다.

마침 Skyventure에 동영상이 올라가 있어 발표 자료와 함께 공유해 드리오니 필요한 분들은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동영상이 자료가 아닌 저만 계속 비추고 있고 동시 통역을 기다리느라 일부러 더 더디게 진행하게 되어 조금 지루한 감이 있습니다만 함께 올려드리는 PDF 발표자료를 틀어 놓고 시청하시면 그나마 괜찮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추가적으로 오는 28일(이번주 금요일)에는 국내 최초의 위젯 컨퍼런스인 <위젯 코리아 컨퍼런스 2008> 행사가 열립니다. 원래는 작년 가을쯤 개최를 하려고 업체를 물색하고 있었는데 올해 들어서야 위젯 시장이 활성화되어 한 업체가 적극 나서 주었습니다.

저희 회사는 후원사로만 이름을 올렸고 참가비 매출도 당연히 주최사가 모두 가져가지만, 연사 섭외나 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저희가 많은 부분을 기여해 왔기에 깊은 애착이 가는 행사입니다.

저도 오전에 한 세션 맡아 2008년 현재의 국내외 위젯 시장을 총정리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근 2년간 위젯의 필요성을 설파하고 다니며 만들었던 슬라이드만 300페이지 가까이 되는데 이 중에 간추린 70여 페이지를 한 시간 동안 발표할 계획입니다.

요새 계속 15분, 30분 짜리를 진행하다 Full-time session을 하나 맡으려니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더군다나 오시는 분들이 모두 위젯에 대단히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 더더군다나 나눌 이야기가 많을 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요새 회사에서의 제 직함이 Widget Evangelist 입니다. 요새 Evangelism이 대세이기도 하거니와 하도 '위젯이오!' 떠들고 다니니까 주위에선 "아예 당신도 위젯 전도사하시오~" 그러셔서 그리 지어 보았습니다. 단순히 한 회사의 대표로써 위젯을 설파하는 것과 직함이나마 '전도사'로 바꿔 달고 연단에 서는 것은 의외로 큰 차이를 만듭니다. 무엇보다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어야 한다는 스스로의 강박이 매우 커지는 것 같습니다.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게 된달까요? :>

여전히 저는 아직 하수이고 언제나 배우는 입장이지만 그나마도 열심히 들여다 본 분야가 위젯인지라 다른 진짜 전문가 분들이 등장하시기 전까지만 임시로 타짜 전도사 노릇을 좀 해보겠습니다. 어서 어서 위젯 시장이 커져서 진짜 전문가 분들이 많이 등장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쯤 되면 저 대신에 위자드웍스 소개도 좀 많이 해주시고요 ^^

사족이 너무 길었나요? 사실 이건 제가 좀 부끄러워서 그렇습니다. 이런데에 익숙해져야 타짜 노릇이라도 잘 할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앞으로 좋은 자료나 발표가 있을 때마다 꾸준히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 표철민 드림


<W3C Mobile Wednesday Workshop> - 실황 동영상


동시통역 관계로 말이 느립니다. 이해해 주세요 :)


<W3C Mobile Wednesday Workshop> - 발표 자료

PDF 다운로드


<W3C Mobile Wednesday Workshop> - 사진 몇 장








감사합니다. :)

Posted by 미스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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