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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0.21 네이버를 위한 이야기 (4)

네이버가 주류 미디어를 아주 간단하게 종속시킨
한 가지 가벼운 예를 보여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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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자, 이게 아니었다면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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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들이 원더걸스의 탈퇴한 '전' 멤버 현아에게
아주 작은 관심 조차 가졌을까요? :)



웹의 아주 기본적인 속성인 '링크'를 마치 큰 선심쓰는 것 마냥 어렵게 내어준 네이버,

그리고 어린아이 투정 부리듯 '네이버의 뉴스 편집이 어쩌고' 떠들다가 어느날 갑자기 떨어진 콩고물, 아웃링크의 매력에 푹 빠져 이제는 네이버에 종속되어 버린 미디어들.

인터넷을 켜면 생각없이 네이버에 접속해 왜 그 자리에 올라 왔는지 알 수 없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박스를 연방 클릭해 대는 나를 포함한 우매한 네티즌들.

그리고 주류 사회에는 절대로 들리지 않지만 어딘가 깊숙이서 맨날 정당한 논리 없이 네이년, 개이버를 외치며 자위하는 블로거들까지. (물론 소수의 외침은 언제나 필요하고 그 논리적 정당성이 확보되기 어렵더라고 나름대로 가치있다.)

2007년 가을, 대한민국의 관심(Attention)은 이들에 의해 제작되고, 유통되고, 확대 재생산된다.

검색 품질로서, 서비스의 완성도로서 네이버의 존재 가치는 훌륭하다. 그러나 상장기업 nhn의 수익성 증대를 위해, 보다 강력한 독점을 위해 웹 생태계와 네티즌들의 미래를 우려스럽게 하는 몇 가지 행위들은 자체적으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웹 위의 모두가 함께 사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nhn이라는 기업에도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이다.

내친김에 몇 가지 실천적 대안을 제시한다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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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검색엔진과 게이트웨이(시작페이지)로서의 역할 분리

2. 네티즌의 관심을 통제하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섹션 폐지

3. 기사 제목 편집 및 정치 기사의 메인 직접 노출 금지
   (다행스럽게도, 이는 이미 시기적 민감성 때문이라도 시행하고 있다)

4. 검색 결과에서 외부 컨텐츠의 비율 강화(필요하다면 법으로 명시해서라도)

5. 네이버가 트래픽을 안으로 돌림으로써 사라진 많은 독립 사이트들을 되살리기 위한
   웹 생태계 펀드 조성

   (이는 누구도 만들 수 없는 각 개인들이 가진 지식과 노하우를 웹에 유통시키기 위한 소규모
    -개인 웹사이트 제작을 지원하는- 펀드여야 할 것이다. 물론 독립 사이트로 존재해야 하고.)

6. 역사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검색결과에 대해 다양한 사관의 동시 노출
   정보 수용자에 의한 사건 판단이 가능하도록 개선

7. OpenAPI 확대로 네이버 컨텐츠에 대한 외부 접근 개방,
   블로그/카페 등 자체 서비스에서 외부 컨텐츠(UCC/위젯 등) 수용 자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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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오늘의 1등 nhn이 웹 생태계 전반을 살려내 그 파이 자체가 커진다면, 최소한 검색이라는 본연의 업에 있어서 지금보다 훨씬 더 큰 열매를 거두게 될 것이다.

내 바램이 지나친가?


Posted by 미스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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