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화'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08.21 사랑하는 위자드닷컴, 생일 축하합니다! 4
  2. 2007.06.13 자려고 하는데 2
  3. 2007.04.05 위자드닷컴과 개인화의 미래 4



아침에 출근을 하든, 미팅하러 이동 중에 버스 안에서든, 야근을 하든,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온 이런 새벽 시간이든, 내가 언제나 처음 하는 일은 우선은 브라우저를 열고 위자드닷컴에 접속하는 일이다.

나는 우선 여기에 접속해야지만 내 일정을 확인할 수 있고 내가 즐겨찾는 사이트에 방문할 수 있으며 내가 좋아하는 블로거들의 글을 읽을 수 있다.

위자드닷컴은 2006년 8월 베타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줄곧 '나만의 시작페이지'라는 명확한 모토로 시장에 접근했던 이유로, 시작페이지로서 온전히 기능하기 위해 서비스 다운타임에 특히 각별한 신경을 써왔다.

물론 간혹 악의적인 공격 등으로 인해 서비스가 조금 지연되는 등의 사고는 지난 2년간 한 두 차례 있어 왔으나, 이렇듯 예쁜 점검 페이지와 함께 '공식적인' 다운타임에 들어간 것은 사실 정말이지 흔한 일이 아니다.

그런 연유로 오늘은 이 만나기 힘든 상황을 얼른 캡처해 내 블로그에 기록으로 남겨둔다.

다른 무엇이든 다 마찬가지이지만 웹서비스도 역시 언제나 사용할 때는 그 소중함을 모르다가도, 막상 이렇듯 생소한 페이지가 나타나 '오늘은 그냥 자고 내일 아침에 만나자'는 당돌하고도 유쾌한 메세지를 전해줄 때에야 비로소 이 서비스가 내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깨닫게 해준다.

무려 만 2년이 넘도록 매일 같이 사용하고 있는 헤비 유저의 한 사람으로써, 창업 때 꿈꾸던 '내가 언제 어디에 있든 켜기만 하면 내 삶을 모조리 관리할 수 있는 일종의 <웹OS>'로서 충실히 기능해 준 위자드닷컴에 새삼스러운 고마움을 느낀다.

그러고보니 위자드닷컴의 생일이 2006년 8월 14일이었다. 며칠전 회사에서는 조촐히 2주년 기념 파티도 했었는데, 요새는 다른 모든 업체들이 그렇듯 위자드도 '치열하게 살아내느라' 정신이 없어 블로깅도 못하고 조용히 넘어갔다.

공식 블로그에서 '공식적'으로 축하해주지는 못했지만, 우리 사랑하는 위자드닷컴 이 흔치 않은 점검 시간을 비로소 기회 삼아, 비공식적으로나마 열렬히 생일 축하해주고 싶다.

지금도 이 시간에 여전히 수많은 이들의 소중한 시작페이지를, 불과 몇 시간 뒤 오늘 아침 출근 시간에 완벽하게 서비스하기 위해 '잠이나 자라'는 저 유쾌한 멘트 뒤에서 오히려 한 잠도 못자며 분투하고 있는 우리 위자드 식구들에게 깊은 사랑과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지난 2년간 꾸준히 위자드닷컴을 시작페이지로 사용해 준 유저들이 있고, 그들을 위해-그리고 심지어는 그들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해도- 기꺼이 이 밤을 불태울 신촌의 열정러니 마법사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여전히 위자드닷컴의 존재 가치가 너무도 크다고 믿는다.

또한 그 믿음이, 실천대안은 제시하지 못하고 말만 청산유수인 전문가나 칼럼리스트들 사이에서 스타트업이 주눅들지 않고 여전히 우직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원동력이라고도 나는 생각한다.

다시금 위자드닷컴의 생일을 축하하고 유저들에게 마음으로부터 깊은 감사함을 느낀다.

Posted by 미스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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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 전에 퇴근한 것이 한 삼 주 만인가 싶다. 모처럼 여유부리며 한 밤의 고요함을 즐기고 있는데 위자드닷컴 Gmail 위젯에 메일 한 통 도착.

"구글 알리미 - wzd.com"

이 시간에 뭔가? 하고 열어봤더니 내일자 디지털타임즈에 개인화 포털 관련 기사가 떴다. 칸타빌레 오픈 때 보도자료가 중간에 사라졌는지 스팸으로 처리가 되었는지 기자님께서 못받으셨다 하여 DT에 굉장히 죄송한 마음이 있었다. 흑흑. 그래도 친절하신 DT의 심화영 기자님은 특별히 [알아봅시다]라는 코너를 통해 마침 이번 주에 개인화 포털을 소개해 주셨다!

칸타빌레 런칭 이후로 회사에 인사이동이 조금 있어 PR담당자가 바뀌었는데 마침 심 기자님이 위자드에 새로 합류하신 황숙진(sook)님에게 첫 task를 주셨으니 바로 이번 기사의 참고자료를 작성해 보내드리는 것이었다.

반갑게 메일을 열고 기사를 살펴보니 기사 자체는 참 잘 나왔는데 자료가 잘못됐다! 자료 제공 위자드닷컴인데 난감난감! ㅠ_ㅠ

편집국에 전화해서 자료 오기를 말씀드리기는 이미 시간적으로 늦은 듯 싶고, 아무래도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걱정되는 마음에 살짝 자료 정정을 올려본다! :)

(자 여기서부터 기사의 독자 여러분을 위한 존대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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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13일) 디지털타임즈 [알아봅시다] 개인화 포털 기사 자료 정정 드립니다. ^_^


위 도표는 오늘(13일)자 디지털타임즈 [알아봅시다] 코너에 소개된 개인화 포털 관련 기사와 관련하여 위자드닷컴에서 제공한 자료입니다. 편집 과정에서 약간의 오기가 발견되어 정정사항을 안내 드립니다.

독자 여러분의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

먼저 위의 자료에서 언급된 위자드닷컴의 '오픈 시기'는 2006년 8월입니다. 또한 요즘엔의 경우 현재의 개인화 포털 UI 형태로 오픈한 시점은 2006년 9월 업데이트를 통해서이지요. :)

또한 '정보공유' 항목에 들어가야 할 사항이 한 칸 밑으로 들어갔네요 ^^; 위자드닷컴의 경우 '공유센터 Oz'를 통해 정보공유 기능을 지원하고 있고요. '오픈 API 지원' 항목의 경우 최근 공개한 WZDAPI를 통해 'JavaScript를 포함하여 완벽하게 지원'합니다.

'모바일 연동' 기능의 경우 아직은 위자드닷컴과 마이네이트 모두 지원되지 않습니다. 다만 위자드닷컴의 경우 연중 연동 지원 계획은 가지고 있답니다. ^^;

마지막으로 '0단지원' 항목은 완전 자율배치 기능을 말합니다. 위자드닷컴은 '지원'하며 현재 함께 언급된 국내외의 다른 모든 서비스들은 해당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 정도로 정리를 한다면 인용된 자료가 보다 명확하게 정리가 될 듯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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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개인 블로그에 쓸게 아니라 회사 블로그에 남겨 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은 써놓고 잔 다음 내일 혹시나 문제가 되면 올려야지..

어쩌면 요 정도 문제에 대해 이렇게 걱정하는 것은 기우일 수도 있겠다 싶은데
PR을 굉장히 엄한 분한테 배웠던지라, 이런일 생기면 기자님들께 큰 죄를 지은 것 같다. ㅎㅎ

어쨌든 긴 포스팅의 한 줄 요약은 내일 좋은 기사가 올라간다는 것!
자료에는 좀 문제가 있었지만 기사 자체는 잠 섹시(?)하게 잘 나왔다. 링크

Posted by 미스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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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쩍 개인화에 관한 고찰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그러면서 위자드닷컴에 대한 평가가 여기저기서 보이는 것은 그 결과가 좋은 나쁘든 간에 저희에겐 좋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처음부터 저희가 지향했던 포지셔닝의 방향이 개인화라는 키워드에 대해서만큼은 유저들의 'Consideration Set' 안에 들어가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개인화에 대해 회자되는 이슈중 하나는 위자드닷컴이 이야기하는 '개인화'가 과연 Personalization이냐 Customization이냐 하는 것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지난번 웹2.0 코리아 2007 컨퍼런스에서의 제 강연 때 nhn에 계시던 분도 같은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당장 대답하기보다는 따로 메일을 드리기로 했었지요.

그 이후로도 블로고스피어에서 일련의 유사한 논의들이 회자되는 것 같아 먼저 '원론적으로' 답을 드리자면 현재로서의 위자드닷컴은 컨퍼런스 이후 여러 분들이 지적하셨듯이 Customization에 더욱 가까운 서비스입니다.

위키피디아의 정의에 따르면 Personalization은 사용자의 선험적 이용 패턴을 바탕으로 보다 의미있는 추천을 제공하는 알고리즘 정도로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아마존이 이미 90년대 초반부터 CRM을 기반으로 다양한 관심상품들을 추천하던 사례를 대표적인 Personalization으로 들 수 있겠지요.

반면 Customization은 고객들이 자신이 필요로 하는 기능이나 정보들을 능동적으로 선택하여 불필요한 정보 접근을 최소화하고 필요로 하는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 등을 일컫습니다. 이같은 모델이 최근에 와서 개인화 페이지의 영역에서 실현되고 있는 것들이겠지요.

저는 이 두가지가 당연히 모두 '개인화'의 범주에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용자에게 의미있는 추천을 해주는 것도 좋지만, 그것으로 사용자가 시시각각 필요로 하는 정보와 기능들을 훌륭히 채워주기에는 당연히 부족함이 있지요. 그렇다고 사용자가 언제나 매번 능동적으로 어떤 정보를 내가 필요로 하는가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Personalization과 Customization으로 분류되는 이 개인화의 두가지 '방식'들은 함께 고민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들을 각각 Customization이 사용자의 능동적인 조작을 필요로 하므로 이를 능동적 개인화로, Personalization이 사용자의 패턴을 바탕으로 추천을 하므로 이를 수동적 개인화로 분류한다면, 진정 훌륭한 개인화 서비스가 되기 위해서는 이 두가지 방식의 장단점을 동시에 고민하며 서비스에 적절히 '배합'하여 녹여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그 적절한 배합을 통해 이전까지 없었던 훌륭한 개인화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개인화를 고민하는 위자드웍스나 다른 많은 기획자들에게 던져진 과제이겠지요.

현재의 위자드닷컴은 개인화 포털의 특성상 능동적 개인화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당연한 사실이지만 현재 개발중인 <WZD.COM 2.0 : Cantabile> 이후로는 천천히 수동적 개인화의 영역도 함께 담아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입니다.

단순하게는 사용자가 자신의 페이지에 추가해 놓은 뉴스나 블로그의 카테고리를 바탕으로 이들이 좋아할만한 새로운 컨텐츠를 추천하는 것부터 훨씬 고차원적인 부분에 이르기까지 위자드닷컴 역시 수동적 개인화의 장점을 담기 위해 고민해 나갈 것입니다.

위자드닷컴은 벌써 서비스 반년이 지나며 지원하는 기능이나 위젯들이 크게 다양해지긴 했지만, 근본 컨셉트 자체는 이미 일년전 이 맘 때 고민하던 것이기 때문에 2007년 현재의 눈으로 바라볼 때에는 부족한 점이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슨 일이든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저희도 위자드닷컴 1.0을 통해 많은 노하우를 얻었고, 많은 깨달음을 배웠습니다. 그런 덕분에 이달말 오픈하는 위자드닷컴 2.0 버젼은 분명히 그간의 고민을 바탕으로 전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2.0 이후 3.0에서는 더 고차원적인 고민들의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겠지요. 4.0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요. 시간이 지나며 점점 플랫폼이 고도화되면 될수록, 우리가 처음 꿈꾸던 '개인화된 웹'에 대한 이상은 조금씩 가까워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천천히 갈 길을 갈 것입니다. 그 길이 우리가 꿈꾸는 인터넷의 모습을 더욱 가깝게 하는 길이라면 무엇이든 수용하며 갈 것입니다. 지난 일년간 우리는 그런 길을 보며 걸었고, 이제 또 새로운 길을 찾아 2.0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 이후엔 또 목마름을 느끼며 더 훌륭한 개인화를 향한 길을 찾아 걸을 것입니다.

어제 오늘 개인화와 위자드닷컴에 관한 이야기가 블로거 분들에게 회자되면서 저는 '이제 확실히 위자드를 판올림할 때가 오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위자드닷컴을 소개하던 작년 8월에는 유저들로 하여금 이것이 개인화의 미래라 불렸지만 반년만에 유저-물론 모두 상위 5%의 해비 유저이겠지마는-들이 빨리도 쫓아온 것 같습니다. 2007년 4월 위자드닷컴이 보여주는 모습은 냉정하게 말해서 미래는 아니고 개인화의 현재 정도인 것 같습니다. 이제 여러분들로부터 빠르게 도망(?)가기 위해 위자드닷컴은 2.0으로 판올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최소한 6개월 쯤의 미래를 보여주는 정도의 속도로 꾸준히 도망가겠습니다.

끝으로 좋은 지적들에 다시금 깊이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개인화를 고민하시는 전문가분들의 많은 채찍질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는 아직도 너무나 많이 모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바라는 개인화의 미래는 어떤 것인지 트랙백을 남겨주시면 현재 만들고 있는 위자드닷컴 2.0 에도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고견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D



Posted by 미스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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