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고작해야 수십 개의 도메인을 관리하기 위해 개인 계정이 아닌 도메인 등록사업자 계정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뭐랄까요.. 이건 마치 고작해야 집 뒷마당을 꾸미려고 포크레인을 모는 것과 같다고 하면 맞을까요? 어쨌든 그렇습니다.

이유는 2000년에 도메인 등록대행으로 첫 비즈니스를 했기 때문인데요. 아무튼 그때 고객들이 참 많았는데 그 중에는 간혹 이해할 수 없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도메인을 꼭 10년씩 등록하는 분들이었지요. 우리야 참 고맙지만(그 당시 가격으로 10년이면 도메인 하나에 20만원 돈이었으니까요.) 다들 끽해야 1~2년 등록하는데 비해 대단히 희한한 고객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가만 살펴보면 그 도메인들이 딱히 가치가 나가거나 하는 것도 아니었고 말이지요.

도메인을 등록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항상 Expiry Date라는 것이 있습니다. 도메인 등록이 취소되는 만료일인데요. 그 분들이 2000년에 등록을 했으니 저는 중간에서 등록을 대행해 주며 매번 본 Expiry Date가 무려 2010년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항상 이렇게 생각했지요. '세상에 2010년에 사람이 살기나 할까? 더군다나 이 닷컴(.com) 도메인이 그때까지 어떤 형태로든 변하지 않고 과연 지금과 같이 존재하기나 할까? 2010년에 대체 이 도메인을 다시 연장할 일이 돌아오기나 할까?'하고 말이지요.

그런데 드디어! 그 '말도 안되는' 일이 제 눈 앞에 펼쳐졌습니다. 2000년에 10년 등록을 해 놓았던 고객들의 도메인이 드디어 그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미래 세계에서 만료일을 맞게된 것이지요. '아이고 세상에나!'


사람은 이곳에 여전히 살고 있고 심지어 닷컴 도메인도 여전히 아무런 대체제없이(물론 검색엔진이라는 보완재가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긴 하지만) 완벽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10년의 시간을 무덤덤하게 살아온 그 도메인들은 지나칠 정도로 별일 아니라는 듯 연장을 알리고 있습니다.

저에겐 이것이 얼마나 큰 일인지요. 여전히 10년간 저는 이 투박하게 생긴 사업자 계정으로 예전과 거의 변함없는 도메인 관리시스템을 만지작거리고 있고, 음성인식이나 뇌파인식, 또는 하다못해 당시 유행하던 한글 키워드 도메인이라도 무언가 획기적으로 웹서핑을 개선하리라던 제 막연한 기대는 보기좋게 무너져 버렸습니다.

미래라는 것이 생각보다 훨씬 가까이에 있는 모양입니다. 2010년의 만기일을 보고 웃어버리던 제 모습을 떠올리면 진짜 2010년이 되어 만기를 맞은 저는 다소 황당하기까지 합니다. 이제 저는 아마도 2020년, 2030년이라는 문구를 만나면 감히 전에처럼 '오지 않을 미래'라며 웃어 넘길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때까지 무엇이 얼마만큼 변화할 것이고 내가 기여할 수 영역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고민해야 하겠지요.

3DTV, Cloud Computing, Wearable Computer, 향기나 맛까지 전달하는 디스플레이, 유전자 치료, 암 백신, 인공 장기, 전기차, 수소차, 고효율 태양광 전지를 탑재한 전자제품들, 4G 무선 초고속 통신, 플레이어 행동 인식 게임기, 위치정보 활용을 극대화 한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들 등등 지금 생각하면 '뭐 그 정도씩이나 필요할까?' 싶은 것들이 또 언젠가 '머지 않은 미래'에는 우리 삶에 아무렇지 않게 등장해 있겠지요.

과거 누군가의 상상과


오늘의 현실


무엇이 변화할지 예측할 수 있다면 그 중 한 분야를 골라 오래도록 들이파면 성공에 이를 수 있을 겁니다. 자, 여러분도 지금부터 한 번 찾아보세요. 그 안에 기회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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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알짜 사업은 대개 신문에 잘 나오지 않는 곳에 있다. 스타일난다는 여성복 1위 쇼핑몰이다. 20초에 한 벌씩 옷이 팔려 나간다. 2004년에 창업, 올해로 6년차를 맞이한 사장의 나이는 이제 27세다. 매출을 떠벌이고 다니면 고객과의 사이가 멀어질 것 같아 그 많은 'ㅇ억소녀' 'ㅇ억소년'이 등장할 때에도 묵묵히 사업을 지켰다. 쇼핑몰 업계의 다른 사장님께 여쭤보니 스타일난다의 매출이 연 300억은 될거란다. 300억. 부평에 가면 6층짜리 독립 사옥이 있단다. 허.

쇼핑몰에 들어가보니 CEO 인사말은 짧지만 느낌있다. 경영철학이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란다. 우리나라 어느 회사가 이렇게 명료한 표현으로 경영철학을 설명할 수 있을까.


대표는 시간날 때마다 편지 형태로 게시판에 을 남긴다. 고객들을 부르는 호칭은 '언니'다. 자신 역시 직원들에게 불리는 호칭은 '언니'나 '소희씨'란다. 나이에 안어울리게 사장님이란 호칭 듣기도 싫고 벌써 들으면 거만해질까봐 그런단다. 캬.

의류 외에 속옷, 핸드백 등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서브 몰도 직영하고 있고 심지어는 자체 색조화장 브랜드도 가지고 있다. 아무리 찾아봐도 언론 인터뷰가 정말 없다. 이쯤되면 언론에서 가만 둘리가 없는데 본인이 어지간히 빼지 않으면 어려운 결과다.

이런 이들을 보면 참으로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존경할만한 이들은 내가 임하고 있는 업계에도 정말 정말 많고 다른 곳에도 또 무지막지하게 많다. 삶의 여정에서 꾸준히 이들을 만나며 단 한 가지 씩이라도 배울 수 있다면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 되리라.

처음엔 고수에게만 배울게 많다고 생각해 숨은 고수들만 찾아다녔다. 그러나 언젠가부터는 바보들에게도 배울게 많다고 생각해 열심히 바보들과 친구가 됐다. 혹자들은 왜 쓸데없는 짓 하느냐고도 했다. 그런데 점점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배워갈수록 내가 곧 바보의 다름 아닌 것 같다. 이제는 누구를 감히 판단할 수도 없다. 모두에게서 -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기 일을 하는 사람이나 왜 저러고 있나 싶은 이들에게서까지 - 반드시 배워야 할 것들이 있다.

여전히 겉멋 잔뜩 들어가 있는 이들은 '존경할 사람이 없어서 고작 쇼핑몰 사장을 존경하느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내 장담하는데 그들은 자신들이 폄하하는 그 흔한 쇼핑몰 사장보다도 이룬 것이 없는 존재들이다.

마지막으로 스타일난다 김소희 대표의 단 하나뿐인 언론 인터뷰를 인용하며 글을 마친다.

이제와서야 사업의 본질이 '문과생 겉멋'의 동의어와도 같은 '마케팅'이란 대답이 아닌 제품 그 자체라는 점을 배우고 있는 나로서는 소름 돋기까지 한다.

이처럼 쇼핑몰이 확장을 거듭하며 인기를 얻는데 대해 김 대표는 “옷이 가장 중요하다. 마케팅이 좋아도, 자본이 많아도 옷이 예쁘지 않으면 손님들한테 외면 받게 된다”며 “옷에 대한 열정과 열심히 하는 것을 기본으로 옷을 볼 줄 아는 눈을 갖고 트렌드를 앞서 파악하는 등 모든 면에서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략)

김 대표는 “남들보다 빨리 가는 것보다 어떻게 가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에서는 앞장서서 비바람을 맞다보니 힘든 일이 많았다. 해외진출이 늦춰진 것도 국내 기반을 다지고 나가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앞으로의 ‘스타일난다’에 대해 “올해 목표는 중국 진출이 자리잡고 옷과 화장품 모두 사랑 받는 것이었는데 답은 이미 나온 것 같다”며 “궁극적 목표는 ‘스타일난다’가 단순히 의류를 대량으로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일하는 직원한테는 여자들의 천국 같은 회사로, 고객들한테는 원하는 것이 다 있는 쇼핑몰로 인정받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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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올리려던 찰나에 김대중 대통령 서거 소식이 들립니다.
아무쪼록 삼가 고인의 깊은 명복을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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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PC를 켜니 초보자답게 네이트온이 자동 로그인되고 네이트온 핫클립이라고 하는 네이트 인기기사들이 순위별로 죽 정렬돼 팝업으로 뜹니다. 네이트 뉴스 트래픽이 최근 크게 늘었다는데 전체 유입 중에서 이 네이트온 핫클립을 통한 유입도 상당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네이트를 들어가보면 재밌는게 '이 기사 올려, 내려'를 독자들이 선택해 이를 실제 노출에 반영하고 있는데요. 이게 네이트 및 싸이월드에 동일하게 적용되고 그 결과가 역시 네이트온 핫클립에도 적용되어 편집자가 아닌 독자들의 시각에서 현재 관심을 가져야 하는 기사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됩니다.

그래서 특히 정치기사의 경우에는 대부분 정책 문제를 비판하는 기사나 사회 현상을 꼬집는 기사들, 그리고 가십성 기사들을 중심으로 상위에 노출되고 있지요. 네이버, 다음이 촛불정국 이후로 가급적 중립적 운영을 지향하려는 것과는 달리 네이트는 오랜시간 놀랄만큼이나 한쪽에 치우친 양상을 유지하고 있다는게 제 사용 경험입니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다른 포털들보다 어린 층들이 계속 더 많이 모이게 되고 거의 성향이 비슷한 독자들은 독도나 간도, 친일파 청산, 해외에서의 국위선양 등 특히나 애국심과 관련된 컨텐츠에 대해서 끔찍이도 대한민국을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것이 교육의 힘이거나 성선설의 근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아마 한국의 젊은이들만큼 민족주의나 애국심이라는 키워드에 적극적으로 분개하고 언제나 자긍심을 갖고 지키려하고 조금이라도 훼손될라치면 참지 못하는 이들이 또 있나 싶은데 이들은 의외로 애국심을 강조하는 오른편에 서 있는 어르신들이 보기에 대단히 위험하게 비쳐지는 모양입니다. 정말 어렵습니다.

사실 오늘은 이런 얘기를 하려한 것은 아닙니다.

이 주제는 대체 답이 나오지 않는 이념 문제니까 언급할 깜냥조차 안되는 저는 일단 다른 주제에 관심을 가져보기로 하지요.


오늘자 네이트 시사 뉴스의 10위권 뉴스로는 안랩이 미국에 직접 V3 백신을 수출하는 기사가 올라와 있습니다. 왠만해서 기업 관련 기사가 10위 권내에 올라온 걸 본 적이 없고 또 여간해선 '시사'와는 어울리지 않는 저 기사가 시사 뉴스로 올라온 데에는 순전히 독자들의 폭발적인 응원이 배경이 됐습니다.


보통 올려가 50개 정도만 있어도 금세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데 이 기사는 올려가 무려 106입니다.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심지어 댓글로도 계속 한 회사의 해외진출 소식을 반갑게 축하하고 마치 내 일처럼 자랑스러워하며 추천까지 꾹꾹 누르고 있습니다.

여기서 다시금 절감한 것이 개인 안철수가 가진 엄청난 브랜드 파워입니다.

최근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이후로 안 의장님을 잘 모르던 일반인들도 그의 매력에 완전히 매료되었습니다. 정치적 제스쳐를 전혀 취하지 않고 있음에도 네이버 지식인에는 '대통령 만들자'는 내용까지 올라오고 있지요.

의학 박사, 의대 교수, 개발자, 기업인, 교수로 거침없이 변신하며 계속 현재진행형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그의 '스토리'에 사람들은 매료됩니다.

그 점에서 안철수연구소라는 기업은 개인 안철수에게 큰 빚을 지고 있습니다. 개인이 훌륭하게 만들고 가꿔온 '안철수'라는 개인 브랜드 덕분에 안철수연구소는 더 검색되고 더 많은 이들을 홈페이지로 이끌며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얻고 있습니다. 언론과 잠재적 사용자에게 더 자주, 더 깊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지요.

일반인들을 매료시킬 '스토리'가 없는 경쟁사-이를테면 하우리나 시만텍, 이스트소프트 등-들이 아무리 백신을 잘 만들어도 네이트 '시사' 탭에 올라갈 수는 없는 일일테니 말입니다.

제품은 노력하면 경쟁사도 잘 만들 수 있고 창업 스토리야 제각기 가지고 있지만 일반인들이 동경하는 '사람'은 안랩만 가지고 있으니 일반인들은 우리나라에 백신업체가 안랩밖에 없는줄 아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 연유로 혹시나 안랩이 잘못한 일이 생긴다 할지라도 고객들은 '안철수가 그럴리없다'고 개인과 회사를 동일시하며 다른 회사에 들이미는 잣대에 비해 한층 너그러운 태도를 취하리라고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훌륭한 PI를 가지고 있어 이름만 대면 스토리가 떠오르고, 특정한 대명사로 표현 가능한 인물들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마사 스튜어트- 리빙, 도널드 트럼프- 부동산, 앨 고어- 환경, 타이어 우즈- 골프, 잭 웰치- 경영, 워런 버핏- 투자, 배상면- 전통주, 하선정- 요리, 손석희- 토론, 홍석천- 다양성, 차범근- 축구, 박지성- 맨유. 이들은 거꾸로 리빙- 마사 스튜어트, 부동산- 도널드 트럼프 등으로 해도 크게 연상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요리- 하선정은 좀 아닌 것도 같고 축구- 차범근은 왠지 박지성에 밀리는 느낌이지만..)

우리도 미래에 이런 대명사로 기억될 수 있다면 회사에 굉장히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겁니다. 대개 PI는 독특한 스토리와 그 지속, 그리고 거기 깃든 배울만한 교훈으로 완성되어 가는데, 정보의 공공재화로 모두가 똑같아지는 시대에는 PI는 있으면 더 좋은 프리미엄이 아니라 없으면 안되는 필수적 성공요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여러분이나 저나 좋은 스토리를 꾸준하게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제품은 공장에서 만들어지지만
브랜드는 고객의 마음 속에서 만들어진다."
                                                             - Walter La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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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나는 우리가 끊임없이 추구하는 편리함이라는 것이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것과는 매우 거리가 있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인터넷은 삶의 방식을 편리하게 바꾸는데 크게 일조했지만,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건 여전히 친구를 만나 한바탕 수다를 떨고 책을 읽으며 자연을 만나는 그런 순간들이다. 어떤 사이트가 눈 돌아가더라던지, 어떤 기능이 감동적이라던지 하는 것은 그저 우리같은 geek들의 행복일 뿐이고.. :-)

오늘 또 한 연예인의 죽음을 보며 그냥 다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같은 사람들이 '더 좋을거야'라고 생각하며 만들어 놓은 기술이나 서비스들은 의도치 않게 멀리 돌고 돌아 한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 미디어로 성장한 인터넷은 이제 정말 무섭다. 기성 미디어의 폐해도 물론 말할 것도 없지만, 적어도 이제 인터넷의 폭력적 영향력은 거기에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진 않는다.

나는 원래 대단한 여론 진보주의자인데, 오늘 처음으로 인터넷 규제의 필요성을 느끼기도 했다. 아주 순진한 생각이지만 그런 생각도 들었다. 신문에서 그 소식을 접한 관련 서비스 창시자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어쩌면 아주 멀고 먼 자책감을 느끼기도 했을까?

기술 발전이 의미없다는건 절대로 아니다. 우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하고 나아가겠지만, 우리가 만들고 있는 무언가가 인간을 무조건 행복하게 하리라는 막연한 환상에 빠져서는 아니되리란 말이다. 우리는 우리가 세상을 바꾸려는만큼 세상에 책임질 각오도 가져야 한다. 누군가 죽어 나가는 폐해를 만들어 냈다면 거긴 어떻게든 바꿔야만 하는-그러나 아직 발견되지 않아 내 책임이 아니라고만 하는- 문제가 분명 존재하는 것이니까.

기술이 없던 어제에도 우리는 분명 행복했다. 다방에 쪽지를 붙여 놓고 약속장소에서 하염없이 친구를 기다리던 때도 있었다. 여자친구 집에 전화를 걸어 부모님이 받으실까봐 조마조마하던 추억도 있었다.

내 기술적 성취감과 주변의 칭찬이 아닌, 사람과 세상의 행복을 위해 내가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 거기서부터 기술의 발전은 바른 출발을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적어도 나중에 다음 세대로부터 왜 이런건 만들어 세상을 힘들게 하느냐고 욕먹지 않으려면 우린 때때로 그런 고민도 하며 살아야 한다.

"아름다웠던 어제와 꼭 닮은 내일의 기술을 위해."

이 광고의 광고주가 뭘하고 있는지 나는 알 길이 없지마는, 적어도 그 문구 하나만은 마음 속에 아로새기고 굳게 가져가고픈 명제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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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이 아주 재미있었는데 금세 끝이 나네요.
2주가 정말 '후딱 후딱' 가는구나 새삼 느낍니다.

제가 직접 본 재밌는 에피소드 하나 소개해 볼게요 :D

어제 스타 골든벨이 방송되던 도중, 화면이 갑자기 태권도 결승전으로 넘어갔습니다. 이어서 '결승전 끝난뒤 다시 스타 골든벨이 재개됩니다'는 내용의 자막이 흘렀는데 보다가 먹던걸 뿜을뻔 했습니다. :-)

머리 속에선 분명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바랍니다'를 쓰고있던 스트립터,
그가 급한 마음에 흘러 보낸 자막은?

"시청자 여러분이 양해바랍니다. - KBS" ㅋㅋㅋ


이제 처서도 지났고 아침 저녁이 서늘서늘한게 어느새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기분입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요, '계절의 왕' 가을에도 모두 즐거움만 가득하시길 빌게요~^_^

화이티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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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에이콘 새 책 나왔데요~ (사실 쫌 된 것 같지만 제가 늦게 알아서ㅠ)

어제는 사무실에 뜻밖의 선물이 와서 아주 놀랐답니다! ^_^
열심히 읽고 더 좋은 프리젠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IT업계에 꼭 필요한 좋은 책들 많이 만들어 주시는 에이콘 언제나 응원드려요~!
김희정 부사장님 감사드립니다! ^^

아래는 수령 인증샷!





이번 책은 특히 표지 질부터 좋은 느낌 팍팍 난답니다. :D
앞으로 꾸준히 홍보할게요~! ^0^

좋은 하루 되세요~^^

아차, U.I 전문가이신 노주환 대표님께서 쓰신 위젯 책 출간에 대한 이야기와 무료증정 이벤트가 위자드웍스 블로그에 올라왔네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요기로도 가보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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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느 사장님을 만났는데 대화에 끼기 위해서, 요즘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라도 드라마는 꼭 챙겨본다고 했다. 보통은 바쁘다는 이유로 TV는 일절 관심을 끊고 사는게 사장의 일반적인 통념일 수 있는데, 그 사장님의 관점은 매우 남달랐다. 비단 그 때문만은 아니지만 나도 IPTV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로 하나TV와 메가TV를 모두 신청해 놓고 벌써 한 4-5개월 전부터 이것 저것 기웃대고 있다.

요즘은 온에어라는 드라마가 시작하는 모양인데 우연히 첫 회를 보고 아주 인상적이어서 꾸준히 시청하려고 맘 먹었다. 엊그제 2회를 보게 되었는데 전도연이 우정출연한 3분 가량의 짧은 장면이 너무나 인상적이다. 힘든 일을 마치고 거실에 늘어지게 앉아 머리를 텅 비우고 즐기는 시간이 하루 중 유일하게 드라마 보는 시간인데, 온에어에서 보여준 전도연의 '불과 3분'은 그녀가 왜 칸의 여자인지를 알 수 있을 정도로 뇌리에 강하게 들어와 박혔다.

잠을 청하려 침대에 누워서도 그녀가 던진 그 한 마디 대사를 잊을 수가 없다.

도연: 어? 배우지망생?
승아 : 아직은요. 근데 언니처럼 될거에요. 제가 좋아하거든요.

도연: 내가 왜좋은데?
승아:이뻐요. 화려하구..

도연 : 이쁜건 니가 더 이쁘다 야. 나 아직 멀었다.
나처럼 되고 싶어 자기 미래 담보로 도장 찍겠다는 친구가
나한테서 본게 예쁘고 화려한거 밖에 없네.

나처럼 되는거 어려운거 아니야.
누가 너처럼 되고 싶게 하는게 어려운거지.

그렇다. 누가 되었든 (사회적 위치로서) 그가 되는건 '결코' 어려운게 아니다.
(인간으로써) 그처럼 되고 싶게 만드는 것이 진정으로 어려운 난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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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도전

관심과 무관심 2008. 1. 22. 18:36

중학생이 한 것 치고는 놀라운 편집!
이름하여 '유한도전'이란다. :)

비디오 분야도 보면 하드웨어나 툴(소프트웨어)의 눈부시던 발전 속도는 크게 둔화되었지만, 제작물을 효과적으로 유통시키는 플랫폼(UCC 사이트)이 발달하면서 이제서야 그 사용 대상이 일부 전문가 그룹으로부터 일반인들로까지 급격히 보편화되고 있다. 역시 핵심은 공급에 걸맞는 수요를 창출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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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팟 날씨

관심과 무관심 2007. 11. 2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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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자드닷컴 날씨 위젯의 60여 가지 출력 가능한 날씨 종류들 중에 똑같은 날씨가 연달아 뜬건 처음인 것 같다. (사실 처음은 아니겠지만 의식적으로 느낀건 처음) 역시나 시시콜콜한 이야기지만 마치 무슨 슬롯머신 땡겨서 같은 그림 나온 것 같은 그런 기분이어서 캡처.

해 맑은 날씨처럼 여러분의 기분도 '맑음'이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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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이상 현장을 종횡무진 뛰어다니며 업계의 생생한 모습을 글로 담으려 노력하시던 세이하쿠님의 책이 드디어 나온 모양이다.

이미 세이하쿠님 블로그를 통해 책에 담긴 많은 인터뷰 전문이 공개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글은 종이로 봐야 제맛. 한 권 사서 읽어보아야 하겠다.

직접 뛰어다니시던 모습을 눈으로 직접 보았다보니 그만큼 내용에 더 신뢰가 간달까?
저도 아직 읽어보지 않았지만 강추합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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